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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2mark 한국 과일, 세계를 사로잡다

한국 과일, 세계를 사로잡다

최근 몇 년 새 ‘K-프룻’이니 ‘K-과일’이란 단어가 언론에서 오르내린다. 코로나19라는 악재 속에서도 참외와 딸기, 포도와 샤인머스캣, 배 등 한국 과일은 세계로 뻗어나간다. 세계는 어떻게 한국 과일과 사랑에 빠진 걸까? 갈수록 경쟁력을 높여가는 한국 과일에 대해 알아보자.

♣ FTA 이후 수입과 수출 모두 증가

2004년 이후 자유무역협정(Free Trade Agreement: FTA) 시대가 도래하면서 관세장벽이 낮아졌고, 이는 전면적인 시장 개방으로 이어졌다.

FTA는 협정 체결 국가 간에 상품·서비스 교역에 대한 관세 및 무역장벽을 철폐함으로써 배타적인 무역 특혜를 서로 부여하는 협정을 뜻한다. 관세를 포함한 각종 무역 제한 조치가 철폐되기 때문에 수입과 수출 모두 영향을 받는다.

과일 역시 마찬가지였다. 2020년 과일 수입량은 78.3만t으로 2005년과 비교하면 1.5배 증가했고, 1인당 수입 과일 소비량 역시 증가세를 보였다. 반면 국내의 1인당 과일 소비량은 2007년 67.9㎏이었던 반면, 2020년에는 51.5㎏을 기록하는 등 감소했다.

국내 소비자가 가장 선호하는 6대 과일(사과, 배, 포도, 복숭아, 감귤, 감)의 소비량 감소도 두드러진다. 이는 기후변화와 노령화, 1인 가구 증가 등이 주된 원인으로 추정되고 있다.

그런데 무역장벽이 낮아진 만큼 과일 수출도 늘어났다. 특히 참외와 딸기, 포도, 샤인머스캣, 배 등의 인기가 두드러진다. 한국의 과일들이 세계 속에서 존재감을 드러내며 빛나는 이유는 뭘까?

‘K-프룻’ 포도

농림축산식품부 측은 수출 농가를 중심으로 우수 재배 기술이 확산되며 고품질 농산물의 생산량을 늘리는 등 수출 확대에 힘쓴 결과라고 밝혔다.

즉, 한국산 농산물에 ‘고급스러운 프리미엄’의 이미지를 입히는 데 성공했다는 것이다. 한국의 샤인머스캣이 중국의 한 매장에서 1송이당 12만 원가량의 가격표를 붙이고 있으면서도 좋은 판매량을 기록한다는 점은 현재 세계가 바라보는 한국 과일의 위상이 어떠한지 잘 보여준다.

지속적인 국산 품종 개발도 주요 원인으로 손꼽힌다. 예를 들어 숙향, 킹스베리, 써니베리, 두리향, 비타베리 등 우리나라의 딸기 신품종은 세계 시장에서 높은 경쟁력을 보이며 수출되고 있다. 한류 열풍의 긍정적인 영향력을 강조하는 전문가들도 많다.

한국의 콘텐츠(영화, 드라마, 가요 등)가 인기를 얻자, 그 콘텐츠에 등장하는 과일도 주목받고 있다는 것이다. 전문가들은 앞으로 한국 과일이 더 경쟁력을 갖추려면 해외에서 특히 뜨거운 사랑을 받는 과일들을 집중적으로 육성하고 투자해야 한다고 말한다. 딸기, 포도 그리고 배가 대표적이다.

♣ 해외에서 특히 인기 많은 딸기·포도·배

딸기, 포도, 배는 과거 내수 중심 품목이었다. 하지만 수출에 적합한 품종을 개발하고, 프리미엄 시장을 공략하는 등 정부와 민간이 함께 노력해 농가소득 효자품목으로 자리매김했다.

육질이 단단하고 참외 못지않게 당도가 높은 딸기는 비타민 C의 함유량이 높고, 고혈압·당뇨· 비만을 비롯해 심혈관 질환과 같은 성인병을 예방하는 효과가 있다고 알려져 있다. 또한 당도가 높은 데 반해 칼로리가 낮다는 특징이 있다.

딸기 수출의 성공 비결로는 품종 경쟁력 강화를 들 수 있다. 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2000년대 초반까지 한국은 주로 일본 품종을 수출했지만, 2001년 충남농업기술원에서 당도와 경도, 저장성이 우수한 국산 품종 ‘매향’을 개발하면서 수출 주력품종으로 자리 잡았다.

또 딸기 수출을 극대화하기 위해 품질 향상을 위한 재배 기술을 개발했다. 그 결과 매향의 경우 기형과 발생률이 최대 8.6% 감소하고 생산성이 35.7% 증가했다.

‘K-프룻’ 딸기

매향뿐 아니라 금실, 킹스베리를 비롯한 우수한 국내 품종이 맛과 당도, 품질 면에서 해외 소비자에게 인정받으며 프리미엄 상품으로 대접받고 있다. 국산 딸기 품종 보급률은 2010년 61.1%로 외국 품종을 역전한 이후, 2015년 90%를 넘어 2021년에는 9월 역대 최고치인 96.3%를 기록했다.

이러한 노력으로 딸기 수출 실적은 2016년 이후 5년간 연평균 12% 증가했다. 2020년 국산 딸기 수출량은 4,823t, 금액으로는 5,374만 7,000달러로 2005년 수출액인 440만 6,000달러와 비교하면 15년 사이에 무려 12배 증가했다.

특히 베트남을 비롯한 아시아 지역에서 인기를 끌고 있는데, 베트남에서는 한국산 딸기를 명절이나 기념일의 선물 품목으로 손꼽는다고 한다. 정부 역시 딸기 수출에 발 벗고 나섰다. 농림축산식품부는 2020년 딸기를 3년 이내에 1억 달러 이상 수출하는 스타 품목으로 육성하겠다고 선언했다.

포도 역시 2019년에만 2,012t이 수출돼 2,350만 달러의 수출액을 기록하며 국내 수출의 효자 상품으로 거듭났다. 비타민 A, B, C, D 등이 풍부해 신진대사를 원활하게 해주는 포도는 철분 또한 풍부하게 함유돼 있어 빈혈에 도움이 된다.

또한 포도의 살신산이라는 성분은 혈액 순환에 좋고, 혈압과 혈당을 낮추는 데도 도움을 주며, 레스베라트롤 성분은 세포를 젊게 유지하는 역할을 해준다.

2004년 칠레를 시작으로 FTA 체결이 확대되면서 한때 국내 포도는 위기에 봉착했다. 이에 정부는 ‘샤인머스캣’ 수출에 집중하기 시작했다. 본래 일본에서 1988년 인공 교배를 통해 만들어진 청포도 종으로 과육이 단단하고 식감이 아삭하며, 망고와 같은 특유의 향이 특징이다.

우리나라는 2006년부터 일본산 샤인머스캣 나무를 들여와 한국형으로 개량한 뒤 재배 기술을 표준화했다. 일본이 상표권을 등록하지 않아 로열티를 지급하지 않는다. 샤인머스캣은 재배가 쉽고 내한성이 강하며 숙기가 늦고 저온에 보관할 경우 최대 3개월까지 저장이 가능해 수출에 적합한 품종이다.

샤인머스캣 도입 이후 포도 수출은 전환기를 맞았다. 샤인머스캣을 포함한 한국산 포도는 베트남과 중국, 홍콩, 미국, 싱가포르 등에 수출됐으며 2021년에만 3,120만 달러의 수출액을 기록했다.

‘K-프룻’ 배

시원한 단맛과 아삭한 식감으로 사랑받는 배는 알칼리성 식품으로 비타민과 섬유소가 풍부하다. 변기와 기관지에 좋고 폴리페놀 성분 등 항산화 성분이 많아 항암효과 및 면역력 증진에도 도움이 된다.

배 역시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수출 과일로 특히 미국에 가장 많이 수출하고, 그 밖에 대만, 베트남, 홍콩, 캐나다 등지에서도 사랑받고 있다. 우리 정부는 현지에 등록이 완료된 상표권 ‘케이 페어(K-Pear)’를 기반으로, 중국산 배와의 외관 차별화를 위해 특허기술이 적용된 식별 스티커를 보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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