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식 원데이 투어’ 첫 행사는 5월 16일 한식문화공간 이음의 한식배움터에서 열렸으며,
두레유 오너셰프인 유현수 씨가 강사로 나섰다.
❞농림축산식품부(장관 정황근)와 한식진흥원(이사장 임경숙)이 5월 16일부터 6월 13일까지 한국의 장을 주제로 총 다섯 차례에 걸쳐 ‘외국인 대상 한식 원데이 투어(이하 원데이 투어)’ 행사를 개최했다.
원데이 투어는 국내 음식관광 활성화를 위해 추진하는 사업으로 외국인이 우리나라의 지역별 장과 김치 등 한식을 유명 요리사나 명인들과 함께 배우고 만들어보는 체험형 프로그램이다.
5월 16일 첫 행사는 한식문화공간 이음의 한식배움터에서 열렸다. 두레유 오너셰프인 유현수 씨가 강사로 나서 장 담그기와 제주의 장을 활용한 ‘토마토 동치미’ 만들기를 시연하였으며, 외국인 참가자들은 된장소스를 곁들인 ‘나물 어만두’를 직접 만들어보며 한국의 장을 직접 체험했다.
이어 5월 25일에 열린 두 번째 행사는 국가민속문화재이자 보성 선씨 종가의 가택인 우당고택에서 진행되었고, 김정옥 종부가 강사로 참여했다. 김정옥 종부는 외국인 참가자들에게 집안 대대로 내려오는 고추장 담그는 과정을 보여주었으며, 이 장으로 북어장아찌 요리 만들기를 시연했다.
이후 참가자들이 종가의 고추장으로 직접 약고추장과 비빔밥을 만드는 실습 체험이 진행됐다.
이날 행사에는 멕시코, 인도, 케냐 등 각국의 외국인 유학생 40여 명과 한국 생활 콘텐츠로 23만 명의 팔로워를 보유한 유튜버 마지드 무시탁이 직접 체험에 참여하였으며, 한국 장에 대한 깊이 있는 체험을 하고, 종부가 시연한 음식과 자신이 만든 비빔밥을 시식하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세 번째 행사는 5월 30일 서울 한국의집에서 열렸다. 홍신애 요리연구가가 강사로 참여하였으며, 직접 담근 메주를 가지고 외국인 참가자들에게 장 가르기를 시연하였다. 또한 전남 담양의 전통 장을 활용해 외국인에게 인기가 높은 갈비구이와 고추장떡 등의 메뉴를 선보였다.
이날 행사에는 미국 대사관 관계자, 외국인 유학생, 외신 기자 등 50여 명의 다양한 참가자를 비롯해, 118만 명의 팔로워를 보유한 재한 모로코인 유튜버 겸 가수 김미소가 직접 체험에 참여하였다.
이외에도 6월 7일 열린 네 번째 행사에서는 한식 레스토랑 스와니예, 모퉁이우 등을 거친 김호윤 셰프가 경북 영주 만포농산에서 경상도의 장을 선보였다. 마지막 일정인 6월 13일에는 경북 안동 군자마을 계암정에서 국내 최고의 조리서 <수운잡방>을 물려받은 광산 김씨 종가의 김도은 종부가 종가의 장을 소개했다.
이번 프로그램에 대한 외국인 참가자들의 반응은 매우 뜨겁다. 사회관계방서비스(SNS)에 행사 후기 게시물들의 업로드가 이어졌으며, 행사 내용과 음식에 대해 높은 만족도를 확인할 수 있었다. 농림축산식품부와 한식진흥원은 이와 같은 높은 호응에 힘입어 하반기에는 김치를 주제로 한 원데이 투어 체험행사를 계획하고 있다.
한식진흥원 임경숙 이사장은 “앞으로도 외국인 대상 한식 원데이 투어를 지속해나갈 예정이다. 외국인의 한식에 대한 관심에 부응하고, 그들의 한식문화 이해도를 높여 국내 음식관광이 활성화될 수 있도록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