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식진흥원(이사장 임경숙)은 지난 6월 17일 서울 종로구 한식문화공간 지하 1층 이음홀에서 ‘2022년 한식연구 학술세미나’를 개최했다. 2022년 한식연구 학술세미나는 올해 총 4차로 구성되었으며, 이번 1차 세미나에서는 ‘영양 및 기능성 등 한식의 우수성 구명(전통발효식품을 중심으로)’라는 주제로 발표와 토론이 진행됐다.
먼저 △세계김치연구소 홍성욱 단장은 ‘김치 및 김치유래 유산균의 건강기능성’에 대한 주제발표에서 김치의 원·부재료 속 영양성분이 인체 내 활성산소 제거 및 염증 완화를 통해 코로나19 증상을 완화시킨다고 밝히는 등 김치의 우수성을 강조했다.
△전북대학교병원 정수진 연구교수는 ‘장류의 건강기능성’을 주제로, 발효식품의 면역 증진, 염증 완화 등 건강기능성 및 안전성에 대한 연구 결과들을 공유하며 장류의 우수성을 알리는 데 힘을 보탰다.
이후 △한식진흥원 최예정 실장을 좌장으로, △국립농업과학원 김소영 농업연구사, △가천대학교 이해정 교수, △샘표식품 최용호 실장이 토론에 참여하여 전통발효식품의 우수성 구명과 확산을 위한 향후 발전 방안에 대한 논의를 진행했다.
세미나에 참석한 산학연 관계자들은 “평소 깊이 있게 알지 못했던 김치와 장류의 우수성을 알 수 있었다”며 “다음 세미나에도 참석하여 다양한 연구 결과를 함께 논의하고 싶다”라며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한식진흥원 임경숙 이사장은 “이번 세미나가 전통발효식품의 우수성을 환기시킬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되었으면 한다”고 전하며, “앞으로 한식연구 학술세미나가 한식에 대한 지식과 정보 교류의 장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한식연구 학술세미나는 8, 10, 12월 예정되어 있으며, 자료집은 한식포털 누리집(http://www.hansik.or.kr)에서 내려받을 수 있다.
♣ 미국 LA에서 한식도시락 나눔행사 개최
농림축산식품부(장관 정황근)와 한식진흥원(이사장 임경숙)은 ‘2022년 해외한식당협의체 지원사업’의 일환으로 미국 LA(로스앤젤레스)에서 7월 11일부터 7월 14일까지 ‘한식도시락 나눔행사’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한식도시락 나눔행사’는 LA한식당협의체-미서부 한식세계화협회(회장 임종택)가 미국 LA 현지에 있는 미주류사회 병원을 대상으로, 코로나19로 지친 병원 의사, 간호사 등 병원 관계자들에게 그동안의 수고에 감사드리고, 우리의 한식을 홍보하는 계기로 삼기 위해 2020년부터 실시해왔다.
올해는 모두 4곳의 병원(할리웃 차병원, 시티오브호프 병원, 굿사마리탄 병원, 웨스트힐스 병원)에 4일간 총 750여 개의 한식도시락을 제공했으며, 이날 한식도시락 제공 준비 식당으로 LA 현지에 있는 성북동, 죽향, 온달식당, 엄마키친 등 한식당들이 불고기와 치킨, 비건용 두부스테이크 등 3가지 종류로 한식 도시락을 만들고 행사에 참여했다.
2022년 한식진흥원이 추진하는 ‘해외한식당협의체 지원사업’은 이번 미국 LA 한식도시락 나눔행사를 시작으로, 총 10개 지역에서 13개 사업으로 진행되며, 미국(LA, 뉴욕), 영국(런던), 중국(대련, 연변, 홍콩), 호주(시드니), 프랑스(파리), 말레이시아(쿠알라룸푸르), 인도네시아(자카르타)에서 한식 홍보 행사, 한식 급식사업, 국산 식재료 공동구매 사업 등이 진행될 예정이다.
자세한 사항은 한식포털(https://www.hansik.or.kr)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이와 관련해 한식진흥원 임경숙 이사장은 “최근 K-POP과 K-DRAMA 등 한류의 영향으로 한식의 영역이 급속히 확장되고 있는 해외 현지 상황을 볼 때, 지금이 한식을 홍보할 수 있는 최적기라 생각되며, 다양한 한식 행사를 통해 해외 거주 외국인들이 한식을 접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되었으면 한다”라고 밝혔다.
♣ 해외 호텔 대상 한식 셰프팀 파견, 한식 행사 추진 / 주 튀니지 대사관과 ‘한식요리 경연대회’ 성황리에 개최
농림축산식품부와 한식진흥원은 올해 처음 요르단과 파나마에서 해외 호텔 셰프 대상 한식조리 교육을 진행했다. 한식진흥원에서는 해외 한식 이미지 제고를 위해 2010년부터 2021년까지 해외 68개 호텔에서 이러한 사업을 추진해왔고, 올해에는 8개 호텔을 대상으로 한식 전문 셰프를 파견하여 현지 셰프 대상 한식 교육, 한식 갈라 디너 운영 등 호텔 내 각종 행사 진행 및 한식 메뉴 입점 등을 추진한다.
요르단 페어몬트 암만 호텔에서는(파견 셰프: 김도섭, 김춘배) 칠절판, 백설채 등 궁중음식뿐 아니라, 양념갈비, 닭강정, 비빔밥 등의 메뉴를 선보였는데, 매콤달콤한 맛을 지닌 양념갈비와 닭강정이 현지인들로부터 가장 호응도가 높았다.
또한 주 요르단 대한민국 대사관과 연계한 ‘Korean Food Night’ 행사를 진행하여, 요르단 페어몬트 암만 호텔 사장 등 현지 오피니언 리더들로부터 한식에 대한 큰 호응을 얻었다.
파나마 쉐라톤 그랜드 호텔에서는(파견 셰프: 박희돈, 전종환) 현지 셰프들에게 너비아니, 찜닭, 갈비소스, 삼계말이, 식혜 등을 교육하였다. 교육 이후 현지 셰프들은 “한식 분야의 역량 강화에 큰 도움이 되었다”며 향후 한식 메뉴 판매에 대한 기대감을 내비쳤다.
또한 주 파나마 대한민국 대사관과 연계한 한식 뷔페를 운영하여, 현지인 약 170명으로부터 한식에 대한 폭발적인 반응을 얻었다.
한식진흥원 임경숙 이사장은 “해외 유명 호텔에 우리 한식 전문 셰프들을 파견하여 현지 셰프들을 교육하고, 해외에 고급화된 한식을 선보임으로써 한식의 이미지를 제고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 2022년 사업 추진 국가 및 호텔(8개소)
미국(괌, 두짓타니 괌 리조트, Dusit Thani Guam), 중국(불산, 메리어트&코트야드 호텔, Marriott and Courtyard), 카자흐스탄(누르술탄, 더 리츠칼튼 아스타나, The Ritz-Carlton Astana), 스페인(마드리드, 인터컨티넨탈 마드리드, InterContinental Madrid), 요르단(암만, 페어몬트 암만 호텔, Fairmont Amman), 브라질(상파울루, 힐튼 상파울루 모룸비, Hilton Sao Paulo Morumbi), 인도(뉴델리, 에로스 호텔 뉴델리, Eros Hotel), 파나마(파나마시티, 쉐라톤 그랜드 파나마, Sheraton Grand Panama)
♣ 주 튀니지 대사관과 ‘한식요리 경연대회’ 성황리에 개최
한식진흥원과 농림축산식품부는 한식 홍보와 한국 농식품부 수출 및 확대를 위해 외교부와 함께 2018년부터 매년 ‘한식요리 경연대회’를 개최하고 있다.
올해 ‘한식요리 경연대회’에 참여하는 국가는 총 13개로 튀니지, 태국, 독일 등 다양하며, 각 국가의 현지인이 직접 참여하여 한식에 대한 열정과 관심을 보여주고 있다. 또한, 한식요리 경연대회와 함께 한국의 식품을 알리는 시식, 홍보 행사 등을 병행 추진하여 현지인의 이목을 끌고 있다.
주 튀니지 대한민국 대사관은 7월 2일 수도인 튀니스에서 한식요리 경연대회를 성황리에 개최했다. 올해는 ‘비빔밥’을 주제로 선정하여 현지인들에게 친근하게 접근하고자 하였고, 튀니지의 주식인 쿠스쿠스의 주재료 스물(semoule: 굵은 밀 알갱이)의 취사 시간이 3시간 정도 소요되는 점에 착안하여 한국의 즉석밥과 즉석밥 제조 기술 홍보의 발판을 마련하고자 하였다.
올해의 우승자는 Charaf Haddaji(24, 여) 씨로 현지 요리전문학교 졸업 예정자이자 튀니스 소재 유명 레스토랑 소스 파트 팀장으로 활동 중이다. 그는 “이번 한식요리 경연대회를 통해 한국의 음식에 더욱 큰 흥미가 생겼고 앞으로 튀니지 현지에서 한식이 사랑받을 수 있도록 다양한 메뉴 개발에 힘쓸 것”이라고 전했다.
같은 날 개최한 ‘K-Brunch’ 행사에는 200여 명의 방문객이 참여했 다. 행사에서는 셰프들이 현장에서 김치 조리를 시연하는 등 잡채, 대하잣즙 냉채, 8종의 김치 등 다채로운 한식을 선보였다.
이날 행사에는 튀니지 외교부 관계자는 물론 튀니스 시장 등 정부 측 고위직 인사들이 대거 참여했으며, 튀니스 유명 식품 가공 업계 관계자, 제약 및 코스메틱 주요 기업 임원들이 참여해 한식을 통한 양국 문화교류 폭 확대에 기대를 표했다.
한편 이번 행사는 튀니지 공관 상주 이래 처음으로 개최한 첫 공식 한식 행사로서 튀니스 대중들과 한국의 식문화가 자연스럽게 만나는 상견례의 기회를 마련했다는 것에 큰 의의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