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편은 소의 종류도 매우 다양한데, 팥, 콩, 깨, 녹두, 밤, 대추를 필두로 지역에 따라 기호에 따라 다양한 소가 들어간다.
소에 따라 송편의 맛과 향이 달라지며, 서울대학교 의과대학 국민건강지식센터에 따르면 무엇으로 속을 채웠느냐에 따라 송편의 영양가도 달라진다.
❞♣ 밤
밤에는 칼슘, 비타민A·B·C 등이 함유됐는데, 특히 비타민B1이 많이 함유돼 있어 피로회복에 좋다. 비타민C는 자외선으로부터 손상된 피부세포를 보호하고 회복하는 데 도움을 줘 노화 방지와 피부 종양 억제 등에 효과가 있다.
밤의 당분은 위장 기능을 강화해 배탈, 설사가 심할 때 증상을 완화해 주며 소화가 잘되도록 돕는다. 한편, 밤은 알맹이뿐만 아니라 밤의 속 껍질인 율피도 피부에 큰 도움이 되는데, 모공 축소에 도움을 주는 ‘타닌’ 성분이 함유돼있다.
♣ 참깨
참깨에는 필수 지방산이 함유돼 있다. 참깨의 필수 지방산은 뇌를 발달시켜 기억력과 집중력을 증진해주고, 뇌 질환 예방에 도움이 된다. 칼슘도 많이 함유하고 있다.
서울대학교 의과대학 국민건강지식센터에 따르면 참깨 100g에는 1,000mg 이상의 칼슘이 들어 있으며, 참깨‘소’로 만든 송편 100g에는 약 70mg의 칼슘이 들어 있다. 이는 같은 양의 우유에 들어있는 칼슘의 약 77%에 해당하는 것이다.
또한, 참깨를 소로 한 송편에는 콩나물 1인분 보다 많은 양의 식이섬유가 함유됐다. 참깨는 소화효소가 많지만, 알맹이가 단단해 그냥 먹는 것보다 갈아서 먹는 것이 훨씬 흡수율이 좋다.
♣ 녹두
녹두는 ‘100가지 독을 치유하는 천연 해독제’라고 불린다. 몸을 차갑게 하는 성질이 있어 열이 많은 사람에 좋고 혈압을 낮춰주는 역할을 한다. 칼슘을 비롯해 인, 철 등의 무기질과 비타민B1·B2·K가 풍부하고, 특히 비타민E1이 다량으로 함유돼 있다.
더위를 먹거나 변비가 심할 때 도움이 되며, 당뇨와 고혈압에는 녹두를 삶은 물이 효과가 있다고 한다. 녹두의 낱알이 충실하고 고른 것, 녹색 빛이 진하면서 갈색 낱알이 섞여 있는 것이 좋다. 국산 녹두는 껍질이 거칠고 손으로 비비면 하얀 분이 묻어나온다.
♣ 팥
팥에 함유된 사포닌 성분은 이뇨작용을 도와 소변을 원활히 배출할 수 있도록 해 준다. 피부와 모공의 오염물질을 없애줘, 아토피 피부염과 기미 제거에도 도움을 준다. 다이어트에도 효과적이다.
칼륨이 풍부해 부기를 빼고 혈압 상승을 억제하는 데도 효능이 있으며, 나트륨을 몸 밖으로 내보내는 데도 좋다. 비타민B1이 식욕부진, 피로회복을 도우며, 기억력 증진에도 효과가 있다.
팥에 든 안토시아닌과 사포닌은 장을 자극해 소화와 이뇨를 잘되게 하고 소금물에 끓인 팥과 물을 수시로 마시면 변비 완화에도 효과가 있다. 붉은색이 선명하고 껍질이 얇으면서 손상된 낱알이 없는 것이 좋다. 국산 팥은 낱알의 크기가 고르지 않고, 흰색 띠가 뚜렷하다.
♣ 검은콩
흑태, 서리태, 서목태 등과 같이 검은빛을 띠는 콩을 통칭하며, 이 중 콩떡에 활용되는 것은 서리태이다. 양질의 단백질, 지방뿐만 아니라 안토시아닌과 이소플라본 성분이 다량 함유되어 있어 혈액순환을 개선하고 노화 방지 효과가 있다.
식물성 에스트로겐이라 불리는 이소플라본은 피부를 매끄럽게 한다. 비타민이 풍부한 해조류와 함께 먹으면 폐경기 증후군 완화에 도움을 주고 골다공증을 예방하는 효과가 있다.
혈중 콜레스테롤 농도를 낮춰주고 건강한 모발을 유지하는 데 도움을 준다. 콩 속의 식이섬유는 변비 예방 및 개선에 도움이 된다. 껍질이 균일하게 검은색을 띠고 윤기가 나는 것이 좋다. 낱알의 굵기가 고르고 이물질이 없는지 확인한다.
♣ 대추
대추의 단맛은 긴장을 풀게 하고 흥분을 가라앉혀 신경 안정 효과가 있으며, 대추를 달인 물은 원기회복과 강장제로 좋다. 대추에 함유된 비타민, 식이성섬유, 플라보노이드, 미네랄 등은 노화 방지 및 항암에 효과적이다.
코점막 모세혈관의 염증을 가라앉히고 진정시키는 효과가 있으며, 특히 감초와 함께 달여서 꾸준하게 먹으면 비염 완화에 도움을 준다.
생대추는 흠이 없고 붉은색을 띠면서 윤기가 흐르는 것을 고른다. 알이 작은 것보다는 크고 굵은 것을 고른다. 말린 대추는 껍질이 붉은색을 띠고 눌러 봤을 때 탄력이 느껴지면서 주름이 적고 고른 것을 찾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