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식디미방」에 의하면 잡채는 여러 가지 채소를 볶아서 꿩 육수에 밀가루 즙과 된장을 풀어 걸쭉하게 만든 즙을 뿌린 것으로, 조선 중기 때의 잡채는 여러 가지 나물을 재료로 쓰는 잡생숙채(雜生熟菜)였다. 당면이 들어간 것은 1900년대 이후 「조선무쌍신식요리제법」부터였다고 기록하고 있다. 잡채의 재료는 제철에 구하기 쉬운 채소를 이용한다. 여름에는 잡채에 가지나 오이를 넣기도 한다. 석이버섯을 쓸 때는 돌가루가 남지 않도록 손질을 잘 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