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손의 5대 할아버지 이원집이 궁중의 비서 감승으로 있을 당시 3년 동안 나라에 가뭄이 들었다. 백성의 원성이 높아지자 임금께 진언을 올려야 했다. 자리를 마련하고 상소를 전했는데, 그때 올려진 것이 연엽주다. 금주령을 내리고 임금도 수라에 잡곡밥을 드시고, 5첩 이상을 금하였으며 식혜, 약과, 술을 안 드셨다. 임금께 올리던 술이라 집안의 임금이신 조상께 제사를 지낼 때만 썼던 예안 이씨 집안의 술이다. 연엽주는 솔잎, 찹쌀, 감초, 연잎으로 만든다. 만드는 법은 종부에게만 대물림되었다 제주로만 빚었기 때문에 금기사항도 많고 정성을 다해 만든다. 연엽주는 피를 맑게 하고 양기를 보호해주는 약주로 5대 전통 명약주로 이름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