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골은 원래 궁중음식에서 전수된 것으로 음식상 옆에 화로를 놓고 그 위에 전골틀을 올려놓고 뜨겁고 알맞게 식혀 먹을 수 있는 요리로 화로와 음식이 결합된 가장 한국적인 전통음식이다.
눈 오는 겨울 밤, 술 상 옆에 발갛게 달아오른 놋화로를 놓아두고 두 식재료와 참기름, 장국 등을 준비하여 즉석에서 먹을 수 있어 맛은 물론 영양까지 생생하게 살려내는 품격 있는 요리로 만드는 재미와 먹는 재미 모두를 즐길 수 있다.
이 전골요리는 여러 종류가 있는데 들어가는 주재료에 따라 이름이 붙어 조개전골, 내장전골, 도미전골, 생치전골, 송이전골, 낙지전골, 두부전골, 닭전골, 곱창전골 등 다양함을 자랑한다. 품격과 다양함을 자랑하는 것이 전골 류 음식이다. 이들 중 만두전골은 만두가 주재료가 된다.
일반 만두 찜이나 만둣국 또는 튀김만두처럼 만두만으로 만들던 요리가 진화하여 여러 가지 식재료들과 어우러진 음식에는 여러 가지가 있다. 떡볶이에 튀김만두를 넣기도 하고 요즘에는 쫄깃한 쫄면이나 비빔국수의 한 옆에 딸려 나오기도 한다.
국물 요리로는 떡과 함께 끓여낸 떡만둣국이 있다. 이 만두를 전골 요리에 응용하면 만두전골이 된다. 전골 요리에 만두가 들어가는 경우 만두는 주인공의 자리를 차지하게 된다.
자잘한 해물들이나 한입크기로 썰어진 쇠고기, 그리고 익으면서 그 싱싱한 부피 있는 모양새가 가라앉아 흐믈거리는 끓는 전골냄비 안에서 만두는 처음 만들어진 통통하고 먹음직스러운 자태를 유지하고 있는 것이다.
게다가 전골이 원래부터 1인용이 아니라 여럿이 나누어 먹기 위해 큼직한 전골냄비에 여러 가지를 섞어서 만드는 것을 생각해보면 만두는 나누어먹는 사람들의 숫자대로 넣을 수도 있다.
그리고 전골에서 만두를 하나하나 건져 먹을 때, 만두는 전골의 어우러진 국물 맛을 전혀 흐트러뜨리지 않을뿐더러 감싼 외피로 만두의 고유한 맛을 그대로 살려주는 것이다. 그러고 보면 만두전골만큼 시각적으로나 양적으로 먹는 사람의 눈과 위를 만족시켜주는 음식도 없을 것이다.
통만두나 찜만두, 떡만둣국에 사용되는 개수보다 훨씬 적은 양으로도 만두전골 하나면 여럿이 배불리 다 같이 행복을 느낄 수 있다. 물론 술안주로도 그만이다. 옛날 선조들이 밥 대신 만두를 먹었듯 만두전골은 밥이 반드시 딸려오지 않아도 가능한, 단품 요리이다.
♣ 제천 스타일 두부찌개 ※침샘폭발※ “색깔이 살아있네~” [식객 허영만의 백반기행] 34회 20200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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