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쑥은 봄이면 들녘에서 쑥쑥 자라나 흔하게 볼 수 있는 4월을 대표하는 봄나물. 쑥의 향긋한 향과 맛은 입맛을 잃기 쉬운 봄철에 입맛을 돋우어줄 뿐만 아니라 다양한 영양성분을 함유하고 있어 겨우내 추위에 지쳐있던 몸과 마음을 달래주는 따뜻한 식재료
■ 국화과(Compositae)의 쑥속(Artemisia)에 속하는 다년생 초본으로 한국, 중국, 일본 등 아시아 지역 뿐만 아니라 유럽에서도 널리 분포되어 자생하며 식용 및 약용(생약명: 애엽(艾葉), 애호(艾蒿), 황초(黃草), 구초(灸草), 애봉(艾蓬))으로 이용되어 옴
■ 속명 아르테미시아(Artemisia)는 그리스 신화에 등장하는 여성 이름에서 유래. 숲과 어린이를 지키는 여신인 주피터의 딸 이름이 아르테미스(Artemis)이며, BC11~6세기에 그리스 서부 지중해를 접하고 있었던 고대국가 카리아(Caria) 왕의 딸 이름(Artemisia)이기도 함
구입요령
■ 구입요령
- 줄기가 뻗어나가지 않고 어리고 부드러운 잎이 맛과 향이 좋음
- 야윈 쑥보다는 통통하고 쑥 밑부분 색깔이 붉은 것이 좋음
- 쑥색깔이 초록색보다는 털이 성글게 덮여 뿌연 초록색이 좋음
보관/손질법
■ 보관법
- 어린 쑥을 따서 데친 뒤 냉동 보관하거나 잘 건조한 후에 통풍이 잘 되는 곳에 보관하면 1년 내내 이용할 수 있음
■ 손질법
- 깨끗한 물에 여러 번 씻어서 흙을 제거하고 경우에 따라 끓는 물에 소금을 약간 넣고 데친 뒤 찬물에 헹구고 물기를 꼭 짜낸 다음 요리에 이용함
기타정보
섭취방법
■ 밥을 할 때 뜸을 들이기 전에 밥 위에 데친 쑥을 얹어 향긋한 쑥밥을 지어먹을 수 있음. 쑥을 말려서 빻은 가루나 데친 쑥을 밀가루 또는 쌀가루와 섞어 반죽한 쑥수제비, 쑥칼국수 등 주식으로 섭취 가능
■ 쑥을 주·부재료로 넣어 다양한 국 및 탕 요리에 활용(쑥된장국, 도다리쑥국 등)
■ 쌀가루와 함께 쑥절편, 쑥설기(쑥버무리), 쑥송편, 쑥개떡 등의 떡류로 활용 가능
■ 밀가루와 찹쌀가루를 섞어 반죽한 뒤 데친 쑥을 넣고 치대어 식용유에 지진 쑥전, 어린 쑥에 찹쌀풀을 바르고 말린 다음 튀겨낸 쑥부각 등
■ 그밖에 쑥을 말려 차로 마시거나 쑥을 발효시켜 만든 발효음료또는 약주 등으로 섭취
영양성분효능
■ 쑥의 정유 성분인 시네올(cineol)은 향긋한 향과 시원한 맛을 낼 뿐만 아니라 만성 폐쇄성 폐질환이나 천식치료, 백혈병 예방효과, 생리통 완화작용을 함. 또한 대장균, 디프테리아균의 생장을 억제하고 강력한 해독작용을 하며 위액분비를 촉진시켜 소화기능을 도우므로 따뜻한 봄날이 되면 어김없이 찾아오는 춘곤증 극복에 효과가 있음
■ 비타민 B1, B6, 철분, 칼슘, 칼륨, 인 등 비타민과 미네랄 등이 풍부하여 체내 탄수화물과 에너지대사를 촉진하고 해독기능을 하여 피로회복, 에너지생성 및 체중감량에 도움을 주며 요통과 신경통 완화에도 효과
■ 비타민 C를 풍부하게 함유하고 있어 환절기에 감기예방에 좋고 비타민 A가 풍부하여 활성산소를 제거하므로 항산화 작용, 노화방지 및 면역력 증강에 도움을 줌
■ 쑥에 함유된 칼륨은 피를 맑게 하고 혈관의 수축과 이완 기능을 개선시키며 콜레스테롤 수치를 낮추는 효과가 있어 고혈압이나 동맥경화 예방에 효과적임
■ 쑥의 탄닌 성분은 혈중 과산화지질의 생성을 억제하여 세포의 노화를 예방하고 강력한 항암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짐
■ 쑥은 타감작용물질(alleochemicals) 중 휘발성물질(essential oil, 정유)을 생산하여 바이러스, 박테리아, 곰팡이 등 미생물에 대한 화학적 방어기능을 발휘하여 인체 내 항균, 항당뇨, 항염증, 항위궤양, 항암작용 등의 효능이 있는 것으로 보고됨. 또한 곡물 보존을 위한 살충, 항균, 미생물 생장 억제 등의 활성이 있음
■ 한방에서는 복통, 구토, 지혈 및 빈혈, 진통, 해열, 해독, 구충, 소화작용 등에 중요한 약재로 사용되어 옴
관련연구정보
■ HaCaT 세포에서 자외선 B에 의해 유도된 DNA 상해반응에 대한 복분자와 쑥 추출물의 효과
이석희, 하세은, 이준경, 박종군. 한국생명과학회지 24권 제2호. 2014.
- 본 연구는 복분자와 쑥 추출물이 UVB(자외선‐B)에 의한 유전독성의 감소에 효과를 보이는지를 HaCaT 세포(인간 각질 세포주)를 이용하여 분석함
- 자외선을 조사한 세포에 복분자와 쑥 추출물을 처리한 경우 처리하지 않은 대조군에 비해 농도 의존적으로 세포 활성을 증가시킴(자외선 조사에 의해 정상대조군보다 약 50% 감소된 세포 활성도는 복분자와 쑥 추출물 처리에 의해 처리하지 않은 대조군과 비교하여 상대적인 고농도에서 각각 약 14%, 20%로 증가함)
- 자외선을 조사한 후 세포의 핵 분절율은 복분자와 쑥 추출물을 처리한 경우 정상 배양액으로 배양한 대조군에 비해 핵 분절율을 각각 약 20%, 15% 정도 감소시킴
- DNA 상해 회복에 반응하는 cyclobutane pyrimidine dimer (CPD)의 잔여량을 확인한 결과, UVB를 조사한 후 복분자와 쑥 추출물을 처리한 경우 정상 배양액으로 배양한 대조군에 비해 농도 의존적으로 감소
- 세포 상해에 반응하는 유전자인 phospho-p53과 GADD45의 단백질 수준을 Western blot으로 분석한 결과, UVB를 조사한 후 복분자와 쑥 추출물을 처리한 경우 농도 의존적으로 phospho-p53과 GADD45 단백질 발현량이 감소
- 위의 결과에서 복분자와 쑥 추출물은 UVB에 의해 유도된 DNA 상해와 p53 및 GADD45와 같은 상해 반응 단백질의 수준을 감소시키는 것으로 보아 UVB에 의해 손상된 세포의 유전독성을 회복하는 효능이 있는 것으로 보임
소비량
■ 소비량
- 쑥은 보건복지부와 질병관리본부가 실시한 국민건강영양조사 1기(‘98)와 5기(’10, ‘11)의 데이터베이스 분석 결과 한국인 다소비 채소 50종 안에 선정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