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막 친 쇠갈비를 넣어서 끓인 국으로 가리탕, 갈이탕이라고도 한다. 갈비탕에 관한 기록은 1890년대의 궁중연회 상차림에 보이고 있으나, 갈비는 그보다 먼저 고려 시대 말부터 먹어온 것으로 추측된다. 만드는 법은 쇠갈비를 5, 6㎝로 토막 내서 맹물에 뼈에 붙은 고기가 떨어질 정도로 연하고 흐물흐물해지도록 푹 곤다.
이것을 곰국과 같은 방법으로 조미하여 간장으로 끓이는 경우가 있고, 그대로 국물과 함께 떠서 파 다진 것을 넣고 소금으로 간을 하여 먹기도 한다. 모든 뼈의 성분이 함께 우러나서 국물이 맑으면서도 다른 맑은장국과는 색다른 별미가 있다
소갈비를 토막 쳐서 푹 삶아 맑은 장을 친 국을 ‘갈비탕’이라고 한다. 저렴한 가격으로 먹을 수 있는 대표적인 보양식 갈비탕. 설렁탕이나 곰탕과는 달리 맑고 투명한 국물 맛이 담백하다. 탕 안에 가득 담긴 갈비를 뜯는 맛도 제법 쏠쏠하다.
건강에 관심이 많아진 요즘 사람들은 음식 하나를 먹어도 건강을 생각한다. 어떻게 하면 좀 더 몸에 좋은 음식을 먹을 수 있을까에 대해 생각하고 움직인다. 특히 한 여름 무더위로 기력을 잃으면 몸을 보할 수 있는 보양식을 찾는다. 여름철 자칫 입맛이 떨어지기 쉽기 때문에 입맛을 살려줄 음식은 필수적이다.
우리가 흔히 접하는 대표적인 보양식으로는 말도 많고 탈도 많은 보신탕이 있다. 그리고 누구나 떠올릴법한 인삼 한 뿌리와 영계 한 마리 푹 고아 만든 삼계탕, 국물 한 방울이라도 남길 새라 아낌없이 먹는 뽀얀 설렁탕까지 다양하다.
이러한 음식들에 뒤쳐지지 않은 보양식이 바로 갈비탕이다. 갈비탕하면 흔히 결혼식에서나 먹는 음식으로 여기기 마련인데 알고 보면 갈비탕은 설렁탕보다 더 고급 요리에 속한다. 사실 예나 지금이나 소갈비는 구하기가 힘들고, 값이 비싼 식자재였기 때문이다.
그런 소갈비로 끓인 갈비탕은 기력이 쇠할 때 먹는 귀한 음식이었다. 늙으신 부모님에게, 군대에서 휴가 나온 아들에게 끓여 내던 특별한 음식이자 오래간만에 큰맘 먹고 외식을 할 때 고기까지 뜯으며 한 그릇으로 속을 든든하게 채울 수 있었던 음식으로 서민들의 외식에 대한 로망이 바로 갈비탕이었다.
사실 설렁탕, 갈비탕 등은 조리 과정이 아주 단순해 보이지만 실제로는 그렇지 않다. 이 같은 탕류 음식은 국물이 음식 맛을 좌우하는데 제대로 된 국물 맛을 내기 위해서는 오랜 숙련 기간에서 나오는 노하우가 필요하다. 갈비탕 역시 마찬가지다.
단순히 갈비를 넣고 우려내는 음식이 아니라 오랜 시간이 걸리는 작업 과정을 거쳐야만 한 그릇의 음식이 완성된다. 옛날에는 귀한 갈비를 몇 대 구한 후에는 연로하신 부모님과 사랑하는 아들을 위해 정성을 다해 끊여냈다.
그런 갈비탕이 언제부터인가 직장인들이 부담 없이 먹을 수 있는 한 끼 식사로 대중화되었다. 게다가 예전처럼 갈비와 물만 있으면 가능하던 갈비탕이 건강을 최고의 가치로 생각하는 요즘 사람들의 취향에 맞게 다시 고급화되고 있다.
인삼, 대추, 잣 등을 넣어 한약재 향이 물씬 풍기는 ‘영양 갈비탕’이나 갈비대가 보통 갈비탕보다 더 많이 들어있어 뜯어 먹는 재미가 있는 ‘특 갈비탕’혹은 ‘왕 갈비탕’같이 종류도 다양하다. 다양하게 변주되어 갖가지 맛을 연출하는 갈비탕도 많다.
우거지를 넣어 시원하고 매콤함을 더한 우거지갈비탕은 인기 점심 메뉴다. 어떤 우거지갈비탕 집은 우거지갈비탕 한 가지 메뉴로 일대 직장인들에게 큰 인기를 끌고 있어 점심시간에는 발 디딜 틈이 없다.
이색적인 메뉴로는 갈낙탕이 있다. 환상의 궁합을 자랑한다는 갈비와 낙지로 맛을 낸 갈낙탕은 요즘 특히 사랑받고 있다.
♣ 사먹는 맛 그대로! 뜨끈뜨끈 갈비탕 만들어보세요~ [백종원의 쿠킹로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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