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남아프리카 원산의 한해살이 덩굴식물로, 수과(水瓜)라고도 함. 고대 이집트 시대부터 씨를 먹기 위해 재배되었다고 하며, 약 500년 전부터 세계 각지에 분포. 중국에는 900년경에 전래되었고 우리나라에는 고려 때 도입된 것으로 추정. 조선시대 「연산군일기」(1507)에 수박의 재배에 대한 기록이 나타난 것으로 보아 그 이전에 들어온 것이 분명. 오늘날에는 일반재배는 물론 시설원예를 통한 연중재배가 이루어지고 있으며 우수한 품종은 물론 씨없는 수박도 생산되고 있음
■ 일조량이 풍부하고 따뜻한 지역에서 많이 생산
구입요령
■ 우리나라에서 재배되는 품종은 대략 둥근 모양인데, 긴 타원형인 품종도 있음. 껍질의 색깔도 짙은 녹색에서 녹색·노랑·흰색 등이고, 세로줄무늬 모양도 굵은 검정에서 가늘고 엷은색에 이르기까지 각양각색이며, 이러한 것들이 품종의 특징이 되고 있음. 과육의 색깔도 빨강·노랑 외에 진홍·귤색·흰색 등 다양함. 현재 주된 재배 품종으로는 신대화3호를 중심으로 한 대화계 품종간의 1대잡종들로 과육은 선홍색이고 껍질에 호랑이무늬가 있음
■ 구입요령
- 외형상 크기가 큰 것이 상품이고 껍질이 얇고 탄력이 있는 것이 좋은 것
- 하우스에서 촉성 재배하여 조기출하 되는 수박은 연한 연두색을 띄며, 수박 특유의 검은 줄무늬가 선명한 것이 좋음
- 잘 익어 속살의 색택이 붉고 싱싱한 것이 당도가 높은 것
- 씨가 없거나 적은 것이 좋은 상품이며 과육의 조직이 치밀하고 속이 꽉 들어찬 것이 좋음
- 수박 고유의 색택이 짙은 것이 상품이며 손으로 두드려 보았을 때 청명한 소리가 나오는 것이 잘 익은 것
보관/손질법
■ 보관법
- 수박은 냉장고에 장기간 보관하면 감미가 떨어지므로 구입한 후 가능한 빠른 시일 내에 먹는 것이 좋음
- 냉장 보관 시에는 남은 수박은 랩으로 완전히 밀봉포장을 하고, 수박에서 물이 생기므로 밑에는 작은 접시를 받쳐서 보관하는 것이 좋음
■ 손질법
- 수박을 반으로 자른 다음 쪽배 모양으로 썬 뒤 과육과 껍질 사이에 칼집을 넣어 분리하고 껌질 위에 그대로 먹기 좋은 크기로 썬어냄
기타정보
■ 맥주와 수박: 맥주는 속을 냉하게 하는 성질이 있는데 수박 또한 몸을 차게 하는 작용이 있어 맥주와 수박을 함께 먹으면 좋지 않음
섭취방법
■ 수박은 과육 그대로 생으로 먹거나 주스로 갈아 마시기도 하며 먹기 좋은 크기로 썰어 수박화채로 먹기도 함
■ 수박껍질은 신장기능이 떨어지거나 몸이 자주 붓는 사람들에게 효과가 좋아 중국에서는 오래전부터 수박껍질을 이용한 피클, 당절임, 수박 껍질차, 심지어 튀김까지 이용
■ 나물이나 냉채로 만들어 밑밭찬으로 먹기도 하며 말려 두었다가 물에 불려 요리에 이용하기도 함
■ 고대 이집트에서는 씨를 먹기 위해 수박을 재배하였고 지금도 중국에서는 종자용 수박을 재배하여 수박씨를 즐겨 먹음. 수박씨는 열량이 땅콩보다 높고, 단백질 함유량이 씨앗류 가운데 최고 수준(30%)으로 해바라기 씨, 땅콩, 잣보다도 훨씬 높음.
■ 중국, 아프리카에서는 수박씨로 짠 기름을 식용유로 사용하기도 함
영양성분효능
■ 수박은 수분 함량(91%)이 높고 탄수화물이 8%, 칼륨, 인, 마그네슘, 칼슘, 나트륨, 철분 등의 무기질을 비롯하여 체내에서 흡수가 잘되는 포도당과 과당이 함유되어 있어 피로회복에 도움을 줌
■ citric acid, malic acid, succinic acid, fumaric acid 등의 유기산을 함유
■ 비타민과 미네랄, 아르기닌(arginine) 같은 아미노산과 베타카로틴(β-carotene), 라이코펜(lycopene)을 함유하고 있으며 이런 성분들로 인해 항산화 효과가 있다고 보고됨
■ 리코펜(lycopene)성분이 유전자를 손상시키는 물질을 감소시켜 전립선암 예방 및 치료효과가 있다고 알려져 있으며, 우리 나라에서 소비되고 있는 수박은 이 성분이 4.1 mg/100g으로, 토마토(3.2 mg/100g)에 비하여 30%정도 더 많이 함유되어있음
■ 요소대사 과정의 중간대사물질인 시트룰린(citrulline)이라는 아미노산이 함유되어 있어 체내에서 요소 합성을 도와 이뇨작용을 촉진하며 부종, 신장염, 방광염, 요도염, 고혈압, 염증, 고열 등에도 효과
■ 또한 시트룰린(citrulline)이 체내에서 소화되면서 아르기닌(arginine)으로 바뀌고 산화질소를 증가시켜 혈관의 이완을 도움
■ 칼륨의 함량이 높아 나트륨 배설 및 근육이완에 효과
■ 뇌의 활성을 돕는 세레토닌, 도파민, 멜리토닌 등이 함유
■ 종자는 뽑아서 소금기를 가하고, 종파를 벗겨 배(胚)를 먹는데, 먹을 수 있는 부분 100g 중 단백질 30.1g, 지질 46.4g, 칼슘 70mg, 인 620mg, 철 5.3mg, 카로틴 15㎍ 외에 비타민B1, B2, 니아신 등이 함유되어 있어 영양가가 높은 식품. 중국에서는 종자용 수박도 재배되고 있음
관련연구정보
■ 수박(Citrullus vulgaris L.) 외피의 항산화 활성 탐색
Duan Yishan, 김민아, 김한수, 장성호, 강동수. 한국환경과학회지 27권 7호, 2014.
- 폐기물로 버려지는 수박 외피를 이용하여 total phenol, flavonoid, DPPH와 같은 항산화 활성을 측정하고, 새로운 기능성 식품 소재로서 활용 가능성을 확보하기 위해 실험을 수행
- 실험 결과 수박 외피의 시료 농도가 증가할수록 항산화 활성이 높아지는 경향을 보였으며 total phenol, total flavonoid 함량의 영향을 받는 것으로 추정
■ 수박 열수 추출물의 Tyrosinase 저해능과 신경세포 보호효과
허다정, 김수정, 최애란, 박해룡, 이승철. 한국식품영양과학회지 42권 10호, 2013.
- 수박을 과육, 내피, 외피의 3부위로 구분하여 각각을 100~300℃의 고온에서 열수 추출하여 tyrosinase 저해활성(미백기능성)과 신경세포주에 대한 보호효과를 분석
- tyrosinase 저해활성은 열수 추출 온도와 시간에 상당한 영향을 받고, 수박 내피보다 과육과 외피에서 저해활성이 높은 것을 확인함
- 수박 열수 추출물이 산화적 스트레스에 의한 신경세포 보호 효과가 있음을 확인함(과육, 내피, 외피 모두 농도 의존적으로 신경세포 보호 효과를 보임)
소비량
■ 1인당 평균 소비량은 2008년(17.6 kg) 이후 계속 하락추세였으며 2012년에는 전년보다 3% 감소한 11.9kg으로 추정
■ 수박 재배면적은 2000년 이후 점차 감소되고 있으며, 이러한감소 추세는 2012년에도 지속
■ 주산지의 고령화, 타작목 전환 등에 의한 재배면적 감소로 2012년 수박재배면적은 전년보다 3% 감소한 1만 5,182ha
■ 수박 생산량은 전년보다 2% 감소한 59만 5천톤으로 추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