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우엉(Arctium lappa L.)은 국화과에 속하는 두해살이풀로, 원산지는 지중해 연안에서 서부아시아 일대이며 유럽, 시베리아, 만주 등지에 분포하고 있음. 중국과 일본 등지에서는 오래전부터 식용되어 왔으며 우리나라에 도입 된지는 그리 오래되지 않았고 중국에서 전래된 것으로 추정하고 있으나 도입경로는 분명하지 않음
구입요령
■ 품종특성
- 우엉은 뿌리의 크기에 따라 크게 장근종(長根種)과 단근종(短根種)으로 나뉨
- 우엉은 원래 변이성(變異性)이 빈약할 뿐 아니라 내한성과 내서성이 강하고 장기간에 걸쳐 수확되며 저장성이 크기 때문에 품종이 다양하게 분화되어 있지 않음. 남부지방에서는 재래종을 재배하여 잎과 뿌리를 채소로 이용하고 있고 대부분은 일본의 품종들을 들여와 재배하고 있음
- 뿌리는 품종에 따라 형태, 길이가 각각이지만 길이가 80~100cm 정도의 긴 우엉과 30cm 정도의 가는 우엉 그리고 잎을 식용하는 잎 우엉 품종이 있음. 잎우엉용은 뿌리가 짧고 기근이 많아 원시형이며 잎을 식용하는 품종은 부드러우나 뿌리를 식용하는 품종은 딱딱함
■ 구입요령
- 껍질을 벗기지 않은 우엉을 구입하는 것이 좋고, 껍질에 상처나 흠이 없는 것, 수염뿌리나 혹이 없는 것이 좋음
- 바람이 들지 않고 너무 건조하지 않는 것, 잘랐을 때 부드럽게 잘리며 섬유질이 연하여 깨물었을 때 부드러운 것이 좋음
- 국산과 달리 중국산 우엉은 거칠고 딱딱하며 비교적 단맛이 강함
보관/손질법
■ 보관법
- 우엉 특유의 풍미나 맛은 껍질에 있기 때문에 흙이 묻은 상태로 껍질째 보관하는 것이 가장 좋음. 우엉은 저장 시 건조해지면 상품가치가 떨어지고 효능 또한 저하되므로 건조해지지 않도록 보관하는 것이 가장 중요함. 따라서 신문지에 싸서 서늘한 곳이나 냉장 보관하도록 함
■ 손질법
- 표면에 묻은 흙을 깨끗하게 세척한 후 껍질은 벗기지 않고 솔로 문질러 씻거나 칼등으로 훑어 긁어냄
- 물에 씻은 경우에는 가능한 빨리 사용하는 것이 좋으며 공기에 접촉하면 갈변되기 쉬우므로 소금물이나 식촛물에 담가서 사용
- 쌀뜨물에 담가주면 아린맛도 제거되고 영양소 손실도 막을 수 있음
- 우엉을 써는 방법은 섬유질 결 방향대로 길게 써는 것보다는 연필을 깎듯이 썰어야 연하게 섭취할 수 있어 더 좋음
기타정보
섭취방법
■ 아삭아삭 씹히는 맛이 매력적인 뿌리채소 우엉은 주로 우엉조림, 우엉볶음, 우엉김치, 우엉 샐러드 등으로 이용
■ 고기나 생선의 찜요리, 튀김요리에 활용하여 아삭한 식감을 더하고 섬유질을 보충하기도 함
■ 적당한 크기로 절단하여 바람이 잘 통하는 곳에서 말린 후 볶아서 끓인 우엉차는 구수한 맛을 자랑(너무 오래 끓인 경우, 우엉을 잘 말리지 않았을 경우, 골고루 볶지 않았을 경우 색이 녹색으로 우러나오므로 주의가 필요)
영양성분효능
■ 우엉 뿌리는 당질이 주성분인 알카리성 식품으로 당질의 대부분이 이눌린(inulin) 형태로 존재함. ‘천연 인슐린’이라 불리는 이눌린은 당뇨에 도움이 되고 신장 기능을 향상시켜 이뇨작용에 효과가 있으며 혈압강하에도 도움을 줌
■ 식이섬유소와 올리고당이 풍부하여 정장 작용, 배변을 촉진하고 다이어트에 효과적임
■ 리그난(lignan)의 일종인 아크티게닌(arctigenin)과 아크티인(arctiin)은 항암효과가 있는 것으로 보고되었고, 특히 유방암이나 자궁암 등의 여성호르몬과 관련된 암의 예방 및 억제에 효과가 있으며, 리그닌(lignin)은 항균 작용이 있음
■ 카페산, 클로로겐산, 탄닌 등의 페놀성 화합물이 풍부하여 항산화 활성이 우수하고 독소 배출 및 염증 치료에 효과적임
■ 사포닌을 함유하여 항산화 효과, 피로회복, 노화방지, 면역력 강화, 콜레스테롤 배출, 혈액순환, 심혈관계 질병 예방에 도움
■ 철분을 함유하고 있어 빈혈에 도움이 되고 칼슘이 풍부하여 성장기 어린이의 발달에 도움
■ 그 밖에도 정력증진, 피부질환, 생리불순 등에 도움이 됨
관련연구정보
■ 우엉 뿌리의 항혈전 및 항산화 활성
김미선, 이예슬, 손호용. 한국식품저장유통학회지 21권 5호, 2014.
- 우엉 뿌리의 혈전 관련 활성과 항산화 활성을 평가하고자, 우엉의 ethanol 추출물 및 이의 순차적 유기용매 분획물을 조제하여 혈액응고 저해 활성, 혈소판 응집저해 활성, 인간 적혈구 용혈활성 및 in-vitro 항산화 활성을 평가
- 우엉의 EA 분획물에서 강력한 TT, PT, aPTT 연장효과를 확인하였으며, 농도 의존적 혈액응고 저해활성을 확인함
- 한편 우엉의 유기용매 분획물 중 물 잔류물에서는 내인성 혈액응고인자 활성화에 의한 aPTT 감소효과를 확인하여 혈전생성 촉진효과가 있음을 확인함(민간에서 우엉을 지혈제로 사용하는 근거로 예상)
- 혈소판 응집저해 활성평가의 경우, 우엉 ethanol 추출물 및 분획물들은 임상에서 사용하는 항혈소판제인 아스피린보다 강력한 저해효과를 나타내었으며, 특히 EA 분획은 정제되지 않은 상태에서도 아스피린의 2배 이상의 강력한 혈소판 응집저해능을 나타냄
- 항산화 활성 평가 결과, EA 분획물은 DPPH 음이온, ABTS 양이온, nitrite에 대해 우수한 소거능 및 환원력을 나타냄
- 또한 우엉 추출물과 분획물들은 0.5 mg/mL 농도까지 인간 적혈구에 대한 특이한 용혈활성을 나타내지 않았음
- 이러한 결과들은, 우엉 EA 분획물이 천연물 유래의 안전한 항혈전제로 개발 가능함을 제시함
■ 우엉뿌리추출물이 ICAM-1과 NO조절에 미치는 항염증효과
김예진, 강세찬, 남궁승, 정명근, 손은화. 한국자원식물학회지 25권 1호, 2012.
- 천식 등의 알러지 및 만성염증연구에 주로 활용되는 인간폐상피세포인 A549에 TNF-α를 이용하여 염증환경을 유도한 후, 우엉추출물을 24시간 처리
- 우엉추출물 처리에 의해 ICAM-1의 발현이 억제됨으로써 각종 염증세포의 이동 및 침윤을 억제하여 항염증효과를 나타냄(ICAM-1: 염증반응을 유발하고 유지시키는데 중요한 역할을 나타낸다고 알려진 세포부착분자)
- 염증매개인자로 알려진 NO와 이의 생성에 영향을 미치는 iNOS의 발현 또한 우엉추출물 처리에 의해 농도 의존적으로 감소
- 각질형성세포(keratinocyte)는 피부의 각질층 구성에 필수적인 세포로 피부에서 발생하는 면역반응의 1차적인 방어체로 작용. 아토피 피부염의 만성 염증반응에서 주요하게 확인하는 요소
- HaCaT 각질형성세포주에 우엉추출물을 처리함으로써 세포증식이 증가하는 것을 확인
- 따라서 본 연구결과에서는 알러지 및 아토피 피부염 질환을 더욱 악화시키는 만성 염증에 있어서 우엉추출물이 유용한 소재로 사용될 수 있음을 시사함
소비량
■ 재배 및 생산현황
- 우엉 뿌리는 섬유질이 풍부하고 칼로리가 낮은 식품으로 체내의 노폐물의 배출을 도와줄 뿐만 아니라 다양한 효능이 알려지면서 건강식품으로 소비가 증가하고 있는 추세이며 우엉 잎 또한 쌈용 채소로 이용되고 있어 재배면적이 해마다 증가되고 있음
■ 소비량
- 우엉은 Kantar Worldpanel Korea 가구패널 채소류 조사에서 선정한 대표적인 채소류 40개 품목 중 하나로, 그 중 구매액이 가장 크게 증가한 품목은 우엉으로 조사됨(+48.9%)
- 우엉의 경우 가격상승에도 불구하고 40개 품목 중 구매금액/구매량 모두 가장 크게 성장하였고, 특히 구매경험률이 34%로 아직 낮은 수준이기 때문에 향후 성장 기대 품목으로 주목됨
- 우엉은 파프리카, 브로콜리 등과 함께 다양한 정보매체를 통해 건강에 이롭다는 정보가 확산되었으며, 최근 웰빙 식품으로 소비자들로부터 관심이 높아지고 있음
<자료: 2015 농업전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