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참외는 분류학상으로 멜론과 같은 종이다.
■ 멜론의 원산지는 야생종의 존재 여부와 지역 내 형질의 다양성, 재배역사가 오래된 점 등으로 판단할 때 순수한 야생종이 발견되는 아프리카의 적도 동쪽인 사하라 남쪽 지방을 1차 원산지 즉 1차 중심지역으로 추정하며, 여기서 다른 지역으로 전파된 후 다시 많은 종이 분화한 지역 즉 이란, 터키 등의 중근동 지역과 인도, 중국 등을 2차 중심지역으로 보고 있다.
■ 인도에는 특히 많은 종이 존재하는데 이들은 재배종이 다시 야생화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 현재의 재배종의 형태를 보면 유럽계 멜론은 여러 가지 특징적인 형태를 가진 멜론이 다양하게 분화되어있고 주산지가 고온 건조한 지역에 분포하고 있는데 비해 동양계 멜론 즉 참외종류는 품종분화가 유럽계에 비하여 단순하고 다습한 조건에서도 잘 적응하고 있다. 이것은 원산지의 기후에 가까운 지역에 품종분화가 활발히 진행되어 왔고, 우리나라와 같이 노지에서 참외를 재배할 수 있는 시기가 다습한 조건에서는 습도에 약한 계통들은 대부분 없어지고 강한 품종만 유지되어온 결과라고 풀이할 수 있다.
■ 멜론과 참외의 기후적응성에 차이가 있는 점에서 참외는 원산지가 인도, 중국, 동남아시아이거나 중국의 동북부 또는 한구에서 독자적으로 개량되어 왔다는 설도 있다.
■ 우리나라에서는 참외는 외, 첨과, 참외, 왕과, 띠외, 취참외의 기록이 있고, 중국에서는 향과, 첨과의 기록이 있으며, 삼국시대 또는 그 이전에 중국의 화북으로부터 들어와 통일신라시대에는 이미 재배가 일반화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 고문헌(海東繹史와 高麗史)에 의하면, 통일신라시대에 황과(黃瓜)와 참외(甛瓜, 王瓜)에 대한 기록이 있어서 이때에는 이미 참외재배가 일반화된 것으로 추정된다.
구입요령
■ 품종특성
- 신은천참외: 은천참외로부터 개량된 교배종 품종으로 우리나라 교배종 참외의 효시이다. 은천에 비해 저온에 강하고 착과력도 좋으며 저장기간도 길어 수확 후 5~10일간 유통이 가능하다.
- 금싸라기은천참외: 은천이나 신은천참외가 양성화인데 비해 금싸라기은천참외는 단성화이기 때문에 배꼽과의 발생이 거의 없어서 상품성이 좋고 당도가 높으며 육질이 사각사각하여 소비자에게 인기가 있다.
■ 구입요령
- 모양은 타원형으로 단단하며, 껍질의 노란색이 전체적으로 진하며 선명한 것이 좋다.
- 골이 깊고, 골을 만졌을 때 까슬까슬 잔가시가 느껴지는 것이 좋다.
- 향을 맡아보면 참외 고유의 달콤한 향이 강한 것이 좋으며 참외는 굵을수록 단맛이 덜하기 때문에 약간 작은 것을 골라주는 게 좋다.
보관/손질법
■ 보관법
- 단기보관은 통풍이 잘되는 서늘한 곳에서 3일 정도 보관한다.
- 장기보관은 깨끗한 물로 씻은 후 신문지와 비닐봉지에 싸서 약 7일정도 냉장 보관한다.
- 참외는 온도가 낮을수록 단맛이 강해지기 때문에 영상 5℃ 정도에 냉장보관하는 것이 좋다.
■ 손질법
- 깨끗이 씻어 껍질을 벗겨낸다.
기타정보
■ 참외의 학명중 쿠쿠미스는 쿠쿠마(cucuma) 즉 라틴어의 냄비 또는 가운데가 비어 있는 식기류라는 뜻이 있는데 과실을 식기류로 사용했거나 또는 과실을 잘라 두 조각내면 그 모양이 식기류와 닮았기 때문이라고 한다.
섭취방법
■ 껍질을 제거하고 생과일로 먹거나 주스로 만들어 마신다.
영양성분효능
■ 참외에는 체내에 있는 유해균을 없애주는 효능이 있어 식중독 예방에 좋다.
■ 수분함량이 90% 정도인 참외는 갈증 해소에 도움이 되고 탈수를 막아준다.
■ 참외에는 칼륨이 많아 이뇨작용을 촉진시키는 효과가 탁월하다.
■ 비타민C가 많아 자외선을 차단시켜주어 기미, 주근깨 예방에 좋다.
■ 미백효과가 뛰어나고, 노화방지를 할 수 있다.
■ 참외 꼭지의 쓴맛을 내는 ‘쿠쿨비타신’이라는 성분이 몸속의 암세포 증식을 줄이고, 신경계 손상을 예방하는데 효능이 있다.
■ 빈형을 예방하기 위한 필수 영양소 중 하나인 엽산이 풍부하게 함유되어 있다.
■ ‘베타카로틴’성분이 들어있어서 간 기능을 보호해 주고 심장질환에 뛰어나다.
관련연구정보
■ 남주현 외 3명, 2013, 참외껍질을 첨가한 김치의 품질 특성, 한국식품저장유통학회지: 20(4)
- 참외 껍질의 첨가가 배추 김치의 맛과 발효 숙성에 미치는 영향을 알아보고자함. 배추 김치에 참외 껍질을 20% 첨가한 처리구가 이화학 및 미생물학적인 실험 결과에서 발효를 지연시키고 적숙기를 연장시켜 주었으며, 관능 검사 결과의 전반적인 기호도에서도 높은 점수를 나타내었다. 따라서 배추 김치를 담글 때 참외 껍질을 첨가하는 것이 발효를 지연시켜 맛과 저장성을 향상시켜 줄 것으로 기대한다.
소비량
■ 참외 1인당 소비량은 2000년대 초 5kg대였으나, 이후 지속적으로 감소하여 2010년대 중반이후에는 3kg 수준으로 감소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