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두부는 서기전 2세기경에 전한(前漢)의 회남왕(淮南王) 유안(劉安, 서기전 178∼122년)이 발명했다고 기록되어 있으나, 당나라 말기의 중국 문헌에 처음 나타나므로 한대 이후에 만들어졌다는 견해도 있다.
■ 유안이 살았던 중국 안휘성 회남시에서는 유안의 생일인 9월 15일을 중국 두부문화절로 지정하여 매년 성대한 축제가 열리고 있다.
■ 우리나라에 두부가 전래된 정확한 시기는 알 수 없으나 이색의 문집인 『목은집』 중의 「대사구두부래향(大舍求豆腐來餉)」이라는 시에 처음 나오고 있는 것으로 미루어 고려 말에 교류가 가장 빈번했던 원나라로부터 전래되었을 것으로 추측된다.
■ 또한 권근의 『양촌집(陽村集)』에 두부 만드는 모습이 실려 있다.
■ 두부는 주로 사찰음식으로 발전했으며, 조선시대에는 불교 탄압에도 불구하고 왕릉 옆에는 능침사찰(陵寢寺刹)을 짓고 이를 조포사(造泡寺)라고 불렀다. (뜻도 모르고 자주 쓰는 우리말 어원 500가지)
구입요령
■ 품종특성
- 새끼로 묶어서 들고 다닐 만큼 단단한 막두부, 콩즙을 끓일 때 약간 태워서 탄내를 내는 탄두부, 채 굳기도 전에 먹는 순두부 등이 있다. (잘먹고 잘사는 법)
■ 구입요령
- 가능한 전문점에서 만든 것을 선택하고 팩에 들어 있는 것은 날짜를 확인한다.
보관/손질법
■ 보관법
- 두부를 오래 보관해야 할 때는 물에 담가 두는 게 좋다. 이때 물에 소금을 조금 뿌려 놓으면 신선한 맛을 좀더 오래 유지할 수 있다.
- 두부는 얼리면 좋아진다. 두부 표면의 뚫린 구멍을 통해 수분이 빠져나가면서 단백질 입자가 응축되어 단백질 함량이 무려 6배 증가한다.
■ 손질법
- 통째로 흐르는 물에 여러 번 씻는다.
- 얼린 두부는 녹여서 수분을 빼준 후 조림이나 찌개로 활영하면 간이 잘 배어서 더 맛있어진다.
기타정보
■ 두부의 ‘부(腐)’는 썩은 것이란 뜻이 아니고 마치 뇌수(腦髓)처럼 연하고 물렁물렁하다는 뜻이다.
섭취방법
■ 생으로 먹거나 찌개, 국의 재료로 이용되고 두부부침이나 샐러드로 조리하여 섭취하기도 한다.
영양성분효능
■ 두부는 신진대사와 성장발육에 꼭 필요한 아미노산과 칼슘, 철분 등의 무기질이 많은 단백질 식품이다.
■ 성인병과 암을 예방하고, 노화를 막는 효과도 있다.
■ 두부에는 식이섬유인 올리고당이 풍부해, 두부를 많이 먹으면 변의 양이 많아지면서 배변도 좋아진다.
■ 소화흡수율이 뛰어남에도 불구하고 열량이 낮아 다이어트에 좋다.
■ 두부 반 모(약 100g)의 열량은 84kcal 정도밖에 되지 않을 뿐 아니라 80% 이상이 수분으로 되어있어, 포만감을 주고 과식을 막는다.
■ 두부는 골다공증을 예방하는 데도 좋다. 콩 속의 이소플라본은 칼슘의 흡수를 촉진해 뼈의 손상을 늦출 뿐 아니라 새로운 뼈 조직을 만든다.
관련연구정보
■ 이준경 외 2명, 2012, 전두부를 첨하가여 제조한 떡볶이용 떡의 저장시간에 따른 품질특성, 한국식품조리과학회지: 28(2)
- 본 연구는 탄수화물이 주 영양분인 떡의 부족한 단백질과 대두가 갖는 생리활성성분을 보충할 수 있는 기능성 떡볶이 떡을 제조하고자 대두 속 영양분의 대부분을 함유하는 전지활성 생대두미세분말(MFS)로 만든 전두부를 첨가하여 떡볶이용 가래떡을 제조하고 떡의 품질특성을 측정하였다. 떡볶이용 가래떡의 제조 시 전두부 첨가량을 9%로 하는 것이 떡볶이용 떡의 품질개선과 기호도 증가에 기여하는 것으로 사료된다.
소비량
■ 국내 두부 시장 규모는 3,600억 원대로 일반두부가 80% 이상을 차지하고 있지만 최근 대형마트를 중심으로 일반두부와 가공두부의 제품 진열 비중이 거의 같아질 정도로 가공두부 시장은 그 성장세가 무섭다. 두부시장의 트렌드가 가공두부 쪽으로 빠르게 이동하고 있는 것이다. 가공두부 시장은 현재 200억원 수준에 불과하지만 전문가들은 앞으로 3년 내에 가공두부 시장이 1,000억원대 이상으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