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볼로냐(Bologna) 지역 와인
에밀리아 로마냐의 중심지인 볼로냐(Bologna)는 이탈리아 중부에 위치하며 미식가의 본고장이다. 토스카나(Toscana)는 이탈리아 와인의 본고장이며, 짚으로 싼 끼안띠는 세계인들의 뇌리 속에 이탈리아 와인을 생각나게 한다.
이러한 형태의 포장법은 유리가 비쌌던 시절 병이 깨지는 것을 방지하기 위하여 개발되었으나 오늘날에는 많이 쓰이지 않고 있다. 포장하기가 힘들고 볏짚을 확보하기가 어려울 뿐만 아니라 곰팡이가 쉽게 피고, 원가가 많이 든다는 단점이 있다.
끼안티(Chianti)는 지역의 한계, 포도 품종, 생산 방법 등 D.O.C.법에 규정되어 있는 사항들을 정확히 지켜오고 있다. 끼안띠는 서로 다른 여러 종류의 포도를 혼합하여 만든다.
주요 품종은 산조베제(Sangiovese)로서 전체의 50~80%, 까나이올로 네로(Canaiolo Nero)가 10~30%, 화이트 트레비아노 토스카노(Trebbiano Toscano), 말바지아 델 끼안띠(Malvasia del Chianti)가 10~30%를 차지하고 있으며 나머지 5% 정도는 이 지역 토종 포도를 사용한다.
끼안띠의 전통적인 양조 방법은 발효가 끝난 후 건포도로 만든 발효되지 않은 와인을 첨가함으로써 와인에 활력을 불어넣는다. 끼안티(Chianti)는 6개월에서 1년 정도 숙성시키는데 상큼하면서도 과일향이 그윽한 가벼운 와인이다.
이 와인은 기름진 음식에 잘 어울리는데 와인에 포함된 산도가 음식의 소화를 도와주기 때문이다. 끼안티 클라시코(Chianti Classico)는 포도원의 중앙 지역에서 산출된 양질의 포도로 만들어진다.
최소 2년을 오크통에서 숙성시키며, 모든 과정이 D.O.C.법에 의해 엄격하게 통제되는 고품질 와인으로 알려져 있다. 끼안티 클라시코 리제르바(Chianti Classico Riserva)는 병에 넣기 전 오크통에서 3년간 숙성시킨다.
이 와인은 끼안띠의 트레이드 마크인 짚으로 싸지 않으며 보르도 타입의 병을 사용한다. 이 와인은 여러 가지 면에서 보르도의 샤또 와인을 연상하게 한다. 병 모양, 품질, 전통 있는 개인 회사 소유지에서 포도가 재배되고 병으로 포장되는 것까지 비슷하다.
리제르바는 산도와 탄닌이 조화를 이룬 무거우면서도 부드러운 맛을 낸다. 이 와인은 보다 우아하고 섬세한 음식에 잘 어울린다.
브루넬로 디 몬탈치노(Brunello di Montalcino)는 D.O.C.G.와인으로 강건하고 맛이 깊으며 진한 향기를 발한다. 이 와인은 생산량이 적고, 품질이 높으며, 오래 보관할 수 있어 국제적인 명성을 얻고 있다. D.O.C.법은 이 와인을 최소 4년을 오크통에서 숙성시키도록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