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욱 + 새우
아욱은 예로부터 계절이 바뀌거나 기력이 떨어지며 입맛을 잃기 쉬운 계절에 입맛을 돋우는 음식으로 많이 애용되었다. 아욱은 영양면에서 볼 때에도 단백질, 당질, 섬유소, 무기질, 칼슘, 인, 칼륨, 비타민A, B1, B2, C 등이 풍부하게 함유되어 있으며 영양가가 높기로 이름난 시금치보다도 단백질이 2배, 지방이 3배나 더 들어 있고 발육기의 어린이에게 필요한 무기질, 칼슘도 2배나 더 들어 있다.
아욱은 그 성질이 차고 미끄러워서 소변과 대변을 잘 나가게 한다. 한방에서는 아욱씨와 뿌리는 이뇨제, 변비치료제 등으로 쓰인다. 일반적으로는 아욱의 연한 줄기와 잎을 주로 먹는데 된장을 풀어 넣고 국을 끓인다거나 장국과 다진고기, 새우 등을 넣고 죽을 끓인다. 강장식품으로 손꼽히는 새우는 종류에 따라 차이는 있지만 주성분이 단백질로 메치오닌과 라이신을 비롯한 8종의 필수 아미노산을 골고루 함유하고 있으며 단맛을 내는 글리신이라는 아미노산과 강장효과가 있는 베타인이 함유되어 있어 콜레스테롤을 감소시키는 작용까지도 한다.
이 외에도 무기질, 비타민 B2, B6, B12 등이 풍부하나 비타민 A와 C는 거의 들어 있지 않아 비타민 A와 C, 섬유질이 풍부한 알칼리성 식품인 아욱을 함께 먹으면 영양면에서 균형 있는 식생활을 할 수 있다. 새우를 넣어 아욱국을 끓일 때는 아욱을 잘 다듬어 치대 풋내를 제거하고 쌀뜨물을 부어 끊이거나 새우로 물을 내어 토장을 넣고 끓이기도 한다. 또한 아욱죽은 소화력이 떨어진 사람이나 회복기에 있는 환자에게 좋은 음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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