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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Chapter 1. 사찰음식 문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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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2mark 봄 여름 가을 겨울 자연을 담은 음식

사계절에 따라 병이 다르니 절기에 따라 발병할 때를 알아야 한다. 봄에는 가래 심화병이 나고, 여름에는 풍병, 가을에는 황열이 더하고, 겨울에는 세 가지 병이 한꺼번에 발병한다.

봄에는 떫고 뜨겁고 매운 것을 먹고, 여름에는 미끈미끈하고 뜨겁고 짜고 신 것을 먹고, 가을에는 차고 달고 미끈미끈한 것을 먹고 겨울에는 시고 떫고 미끈미끈하고 단 것을 먹어라.

풍병에는 미끈미끈한 기름을 먹고, 열병에는 대소변을 좋게 하는 약을 쓰고, 가래가 나오는 병에는 토할 수 있는 약을 쓰고, 세 가지 뭉친 병에는 세 가지 약을 먹어라.

<금광명최승왕경>

♣ 봄

가래 심화병이 많이 발생하는 봄에는 쓰고 떫은 음식을 먹어야 한다. 특히 쓴맛의 요리는 겨울 동안 쌓인 노독을 풀어 주는 역할을 하기 때문에 봄철에 먹으면 좋다.

□ 식재료

머위, 쑥, 두릅, 씀바귀, 엄나무순, 민들레, 취, 곰취, 참죽순, 냉이, 원추리, 죽순, 미나리, 망초, 홋잎나물, 곤드레나물, 질경이, 고수, 물쑥뿌리, 새발나물, 톳 등

머위
봄철 잃은 식욕을 돋아주는 - 머위

▤ 식재료정보

♣ 여름

풍병이 많이 생기는 계절이기 때문에 미끈미끈하고 뜨겁고 짜고 신 음식을 먹는다. 특히 여름은 더위가 심하므로 우리 몸이 더위를 이길수 있는 음식을 먹어야 한다. 여름의 태양빛을 받으며 자란 잎이 큰 채소를 주로 먹고 겨우내 자라 여름에 수확하는 보리와 밀을 많이 먹는 게 좋다.

□ 식재료

보리, 애호박, 풋고추, 가지, 오이, 감자, 열무, 상추, 깻잎, 수박, 노각, 콩잎, 참외, 쇠비름, 호박잎, 풋콩 등

호박
쓰임새가 다양한 친숙한 채소 - 호박

▤ 식재료정보

♣ 가을

황열병이 증가하는 계절로 차고 달고 미끈한 음식을 먹는다. 식물의 뿌리, 열매, 줄기 부분을 먹으면 좋다. 부처님 열병 치료시 부처님께서 연잎의 줄기 부분을 많이 사용하셨다.

□ 식재료

마, 우엉, 토란, 땅콩, 산초, 감, 은행, 무화과, 연밥, 송이버섯, 능이버섯, 싸리버섯, 토란대, 아욱, 재피잎, 생표고버섯, 연잎, 사과, 배, 밤, 견과류 등

토란
부드러운 식감의 땅에서 자라는 알(卵) - 토란

▤ 식재료정보

♣ 겨울

세 가지 병이 모두 발생한다. 세 계절의 음식을 다 먹어야 하며 시고 떫고 미끈미끈하고 단 음식을 먹어야 한다. 봄, 여름, 가을에 나오는 채소와 장아찌, 부각으로 만들어 놓은 세 계절의 영양성분이 담긴 저장 식품을 주로 먹는다.

□ 식재료

말린봄나물, 말린고춧잎, 무말랭이, 시래기, 늙은호박, 무, 배추, 연근, 콩나물, 돌산갓, 김 등

연근
섬유질이 풍부한 뿌리채소 - 연근

▤ 식재료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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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자료출처 •서울특별시 친환경급식담당관 •대한불교조계종 한국불교문화사업단(선재사찰음식문화연구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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