맛 체험 이야기

포도는 향과 과즙이 풍부하며 단맛이 강하고 먹기가 쉬워 남녀노소 모두에게 인기가 많은 대표적인 과일이다. 또한 포도 품종은 매우 다양하고 품종만큼이나 다양한 맛들을 가지고 있다.

국내 생식용 포도의 주 생산 지역은 김천, 영천, 영동 등이고 주요 재배품종은 캠벨얼리, 거봉, 머스캇베일리에이 등으로 국내에서 가장 많이 생산되고 소비되는 포도는 검정 포도가 주를 이루고 있으며 대표적인 품종들의 맛 또한 모두 다르다.

1) 캠벨얼리(Campbell early)

국내에서 가장 많이 생산되는 품종으로 전체 재배면적의 72% 이상 차지하고 있다. 캠벨얼리의 당도는 15.0°Brix 정도로 다른 품종에 비해 높지 않지만, 과즙이 많고 새콤한 맛을 지니고 있다. 껍질은 두꺼운 편이며 추위와 병충해에 강한 특징을 가지고 있다. 원추형의 송이 모양으로 포도알이 밀착되어 있어 단단한 느낌을 준다

2) 거봉

거봉 품종은 국내에서 두번째로 많이 생산되는 품종으로 재배비율은 12% 정도로 포도알이 크고 당도가 높아 단맛 이 강하며 재배양식은 씨 있는 포도와 지베렐린 등의 생장조절제를 이용해 씨 없는 포도를 생산할 수 있다. 잘 성숙되면 송이무게는 400~500g로 껍질은 검은색으로 착색된다. 육질이 단단하고 과즙은 많으며 씹히는 맛이 좋아 소비자들에게 인기가 좋다.

3) 머스캇베일리에이(Muscat Bailey A)

머스캇베일리에이는 우리나라에서 ‘머루포도’라고 불리기도 하는 품종으로 10월 상순부터 수확되는 대표적인 만생종으로 껍질이 두껍고 과즙이 많으며, 머스캇 향이 강한 것이 특징이다. 포도즙을 만들거나 포도주를 만들기에 적합한 특성을 지니고 있으며 생식용으로도 매우 우수하다. 생식용으로 절적한 수확 시기는 당도가 18.0°Brix 이상 되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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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요약 및 결론

동일한 식재료라도 재배되는 지역의 지리적 자연적 환경에 따라 독특한 맛과 향을 가지게 된다. 또한 품종에 따라 다른 맛과 향을 가지기도 한다. 따라서 식재료의 맛을 제대로 이해하기 위해서는 식재료 맛에 영향을 미치는 지리적 요소, 기후적 요소, 품종, 재배법 등을 먼저 이해할 필요가 있다.

이러한 지역적 특성이 곧 식재료의 품질 특성의 차이를 가져오므로 지역 이름이 식재료의 브랜드로 사용되기도 하는 것이다. 이러한 부분을 이해한다면 앞으로 같은 재료라 하더라도 우리 지역에서 나는 재료나 품종이 타 지역에서 나는 재료와 품종과 비교하여 어떠한 환경에서 자라 어떻게 맛이 다른지 분석해 보고 더 맛있는 점을 찾는다면, 지역 생산물들을 홍보하고 판매하는데 있어 큰 도움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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