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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Chapter 5. 맛의 기억, 후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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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2mark 후각의 특성

■ 후각의 순응현상과 후맹

눈을 감고, 귀를 막고, 접촉을 참고, 맛을 보는 것은 거부할 수 있지만, 냄새는 우리가 호흡하는 공기의 일부이기 때문에 억지로 거부할 수 없다. 후각은 그야말로 직접적이고도 기본적인 감각이다. 인간은 다른 동물에 비해 냄새에 덜 민감하다고 하지만, 우리의 후각도 놀라우리만큼 민감하다.

또한 미각보다 예민하다. 냄새를 풍기는 물질이 한 개만 작용해도 인간의 후각은 흥분한다. 또한 냄새 강도의 차이를 탐지해 내는 능력도 뛰어나 냄새의 세기와 불쾌감의 상승, 상쇄작용 등 냄새의 변화를 종합적으로 분석할 수 있다. 그런데 후각은 다른 기관들에 비해 쉽게 피로해진다.

이렇게 지속적인 자극으로 인해 반응이 점차 둔해지는 것을 ‘순응(adaptation)’이라고 하며, 순응은 곧 후각의 적응을 의미하는 것이다. 감각 중 순응의 정도가 가장 빠른 것이 후각이다. 그러나 순응은 특정 냄새에 대해서만 일어나며 그 외 다른 냄새에는 처음의 민감성을 잃지 않는 특징이 있다.

사람과 냄새에 따라 후각의 감수성이 다르기 때문에 냄새에 예민한 사람, 둔한 사람, 전혀 느끼지 못하는 사람도 있다. 전혀 느끼지 못하는 사람을 ‘후맹(嗅盲)’이라고 한다. 특히 후맹 중 특정 냄새만을 느끼지 못하는 현상을 부분 후맹 또는 특이적 무취각증이라고 한다. 교통사고와 병으로 인해 후맹이 나타나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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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 후각은 끊임없이 재생하는 불사조

뇌의 감각 신경세포는 한번 손상되면 재생되지 않는다. 시각이나 미각, 청각 등의 감각세포들이 모두 그렇다. 시력은 한번 잃으면 다시 회복하기란 거의 불가능하다. 그러나 후각은 다르다. 코 위쪽에 있는 후각세포는 30일을 주기로 끊임없이 재생된다.

[자료: 브레인(2007). 뇌의 오랜 연인. 후각에게 묻다. Vol 6, pp52-53]

■ 후각과 감성의 기억

후각은 대개 미각과 함께 작용하며 유익한 물질과 해로운 물질에 대해 정서적, 감정적 요소들을 부여한다. 대개 유익한 물질은 좋은 냄새로 기억하며, 해로운 물질은 반대로 기억한다. 후각은 냄새를 맡는다는 단순 원리 이 외에도 심리적으로 영향을 줄 수 있는 중요한 원리를 가진 감각이다.

후각은 정보를 기억하는 바탕이 되어 회상이나 연상, 상상력 자극에 도움을 주며 냄새에 따라 감정을 변화시킬 수도 있다. 미국의 브라운 대학 레이첼 허츠 교수는 같은 그림을 준비해 놓고 동시에 4가지 감각(시각, 청각, 후각, 촉각)을 사용하여 어느 정도 기억할 수 있는지 인지 능력을 실험하였다.

실험결과, ‘그림을 기억해내는 감각과 기억에 영향을 미치는 정도는 다른 감각에 비해 후각이 높았다. 향기를 맡은 대상군은 당시의 느낌을 생생히 기억하며 마치 과거로 돌아간 듯이 기억력을 유지하였지만 나머지 감각은 대부분 일부분만 인식하였다.

결론적으로 후각이 다른 감각기관에 비해 감성 요소로서 높은 가능성을 가지고 있으며, 후각은 이처럼 다른 어떤 감각기관보다 직접적으로 인간의 감성과 기억을 자극’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실험 사례를 통해서도 알 수 있듯이 냄새는 기억을 되살리는 데 효과적으로 작용한다.

사람들은 어린 시절의 향기와 연관된 추억을 오래 기억하는 편이고 향기를 통해 갖게 된 감정은 인간의 정서 형성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 다이앤 애커맨(Diane Ackerman)은 『감각의 역사(A Natural History of the Senses)』에서 “냄새라는 철사 덫을 건드리면 기억들이 즉시 모두 터져 나온다.

복잡한 환영들이 덤불 밖으로 뛰어오른다.”고 했다. 20세기 초 프랑스 소설가 마르쉘 프루스트(Marcel Proust)는 “우리의 감성은 어렴풋이 풍겨오는 과거의 냄새에 자극을 받는다.”고 말했다. 이러한 과거에 대한 연상은 프루스트 이름을 따서 ‘프루스트 현상’이라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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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 냄새와 과거, 프루스트 현상(Proust phenomenon)

프루스트 현상은 프랑스 작가 M. 프루스트의 소설 『잃어버린 시간을 찾아서』에서 유래하였다. 이 소설의 주인공 마르셀은 “홍차에 적신 과자 마들렌의 냄새를 맡고 어린 시절의 추억이 마치 현실처럼 되살아났다.”고 하였다. 즉 프루스트 현상은 과거에 맡았던 특정한 냄새에 자극받아 기억해 내는 현상이다.

특정한 냄새는 시각, 청각 등의 다른 감각보다 더 빠르고 확실하게 과거의 기억을 떠올리게 한다. 후각은 의식적인 사고 과정을 거치지 않기 때문에 다른 감각으로는 불가능한 경험을 할 수 있게 한다. 프루스트 현상은 2001년 필라델피아에 있는 미국 모넬화학감각센터의 헤르츠 박사팀에의해 입증되었다.

연구팀은 사람들에게 사진과 특정 냄새를 함께 제시한 뒤, 나중에는 사진을 빼고 냄새만 맡게 하였다. 실험 결과는 냄새를 맡게 했을 때가 사진을 보았을 때보다 과거의 느낌을 훨씬 더 잘 기억해낸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자료: 두산백과, 네이버 지식백과 http://terms.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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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자료출처 •농촌진흥청 농촌지원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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