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식은 관광객의 문화적 경험을 형성하는데 중요한 요소이다. 각 나라와 지역 문화를 대표할 수 있는 여러가지의 문화관광자원들 가운데 관광객이 쉽게 접할 수 있으며, 지역의 정체성을 나타내고, 음식재료 생산은 지역에 실질적인 영향력을 가지고 있다.
그러므로 음식관광은 지역의 경제가치 창출뿐만 아니라 그 지역에서의 소비와 더불어 장소의 소비 및 생산과 연결된다. 음식관광은 다양하게 정의되고 있는데 넓은 의미로는 ‘관광객이 관광지에서 경험하는 음식과 관련된 모든 활동을 말하며, 관광객이 관광지에서 음식을 먹는 것, 구입하는 것, 음식을 만드는 장소를 방문하는 것, 음식을 만드는 과정을 관찰하거나 배우는 것 등의 모든 활동을 포함하는 개념’으로 정의한다.
좁은 의미로는 ‘관광의 주된 목적이 음식과 관련된 활동을 하는 것으로 음식 생산지 방문, 음식축제 참여, 특정장소에서의 음식 시식, 특산물 생산지역의 특성을 체험해 보는 것으로서 이 모든 음식 관련 행위들이 여행의 동기를 자극하는 중요한 요소로 작용하는 것’을 의미한다.
음식관광은 다면적인 속성을 지니고 있는 ‘융합관광’ 상품이다. 지역문화와 연계되어 있는 문화관광, 자연관광, 농촌관광, 전원관광, 이벤트 축제관광, 교육관광 등의 속성을 가지고 있다. 관광객이 관광동기에서 음식을 어느정도까지 생각하느냐에 따라 음식관광을 분류할 수 있다.
관광활동에서 음식에 대한 관심이 높을 경우 미식관광(Gastronomic tourism), 식도락관광(Gourmet tourism)으로 구분하며, 이들은 지역시장이나 특정 레스토랑 등을 주요한 관광 목적지로 찾고, 관광객 활동이 거의 대부분 음식과 관련되어 있다.
음식에 대한 관심이 중간 정도일 경우 요리관광(Culinary tourism)으로 이들은 보다 다양한 삶의 경험을 위해 음식축제, 지역시장, 레스토랑, 양조장 등을 방문하거나 조리법과 음식문화를 연계해서 배우려고 한다. 음식에 대한 관심이 낮을 경우 농촌관광(Rural tourism), 도시관광(Urban tourism)등으로 구분할 수 있다.
요즈음 전세계적으로 음식의 문화적 측면뿐만 아니라 산업적 측면에 대한 중요성이 증가되면서 음식자체를 관광상품으로 개발하고자 하는 움직임이 증가하고 있다. 또한 융복합 관광산업의 등장에 따라 음식과 관광이 융합된 음식관광 상품개발로 부가가치를 향상시키고자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