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지마이트(vegemite)는 검은 갈색의 호주 스프레드(spread)로 샌드위치, 토스트, 크래커, 머핀, 와플, 비스킷, 파이의 필링(filling)으로 사용된다.
베지마이트는 채소(vegetable)의 첫 자를 따서 만든 이름인데, 영국, 뉴질랜드, 남아공의 마마이트(marmite)2), 스위스의 세노비스(cenovis)3)와 비슷하다.
채소에서 추출한 즙액, 소금, 맥주를 발효하고 남은 이스트로 만들었는데, 짜고, 약간 쓰고, 육수와 같은 우마미(umami)향미가 난다(베지마 이트 2012).
티아민, 리보플라빈, 니아신, 엽산, 비타민 B가 풍부하고, 물 40%, 탄수화물 13%, 단백질 31%, 이스트와 미네랄 6%, 소금 8%, 무가당, 무지방 제품으로 채식주의자에게 좋으며, 호주의 대표적 음식이 되었다(Paul Rozin and Michael Siegal 2003).
따뜻한 토스트 빵에 버터와 베지마이트를 발라 먹으면 맛이 좋다고 하는데 처음 먹으면 거부감을 느끼나 자꾸 먹게 되면 먹고 싶은 스프레드로 맛이 있어지는 식품이다.
호주에서 생산한 크래프트(Kraft)의 베지마이트는 호주 뿐 아니라 뉴질랜드, 미국, 남미, 유럽으로 수출되고 있는 제품이다. 아시아에는 많이 알려지지 않는 제품이지만, 호주나 뉴질랜드에 있는 아시아 유학생들에게도 인기를 얻고 있는 제품이다.
2) 마마이트(marmite)는 맥주를 발효하고 남은 이스트(효모)를 추출하여 만든 잼으로, 영국에서 처음 만들어진 것으로 알려져 있고 남아공, 호주, 뉴질랜드 등에서도 유명하고, 말레이시아나 스리랑카 등에도 일찍이 전파되었다. 주로 토스트에 발라먹는데 다른 음식에 사용하는 경우도 간혹 있다고 한다. 마마이트는 맛과 냄새가 고약해서 호불호(好不好)가 극명한 음식이다. 싫어하는 사람들은 아주 질색을 한다. 영국에서는 이 점을 역으로 활용하여 “Love it or Hate it” 이라는 카피를 활용하며 ‘아이러니’한 스토리를 풀어나가는 광고를 하여 영리한 마케팅 사례 중의 하나로 꼽히고 있다.
3) 세노비스(cenovis)는 마마이트와 베지마이트와 같은 이스트 추출물로 만든 스위스 제품으로 비타민B1이 풍부하고, 검은 갈색의 페이스트로 수프, 소시지, 샐러드의 맛을 내는데 사용한다. 버터를 바른 빵에 발라 먹는 것이 가장 보편화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