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소금은 우리 민족의 일상생활뿐 아니라 국가의 탄생과 운영 등에도 영향력을 행사
○ 한(漢)나라의 통제로 부여(夫餘)에 소금이 부족하자 주몽이 티베트에서 소금을 구해와 고구려 건국의 발판을 마련했다는 전설이 존재
○ ‘삼국사기’에 고구려 왕자 을불이 소금장수로 세상을 떠돌며 민심을 헤아려 15대 ‘미천왕’이 되었다고 기록
○ ‘고려사’에는 고려 태조 때 ‘도염원’을 설치해 소금전매제를 실시함으로써 국가재정의 원천으로 삼았다는 기록도 전래
○ 조선시대에는 균역법이 실시되면서 염세를 징수하였고, 국가의 재정을 안정적으로 확보하기 위하여 관염제와 사염제를 병행
□ 문화적으로도 소금은 다양한 설화 등의 소재로 활용되었으며 역사적 인물과 소금에 얽힌 이야기들도 전래
○ 소금을 만드는 맷돌을 훔친 도둑이 멈추는 법을 몰라 바닷물이 짜졌다는 설화는 우리나라뿐 아니라 세계 여러 지역에 분포
○ 충무공이 임진왜란에서 정부의 군수물자 공급이 끊기자 여수지역에서 소금생산을 장려하여 자체적으로 군수물자를 충당
바보 소금장수가 벼슬을 한 사연
▷ 봉이 김선달 덕에 불난 집에 가서 춤을 추고 소금을 팔던 한 마을의 바보 소금장수가 참봉이 된 이야기
- 봉이 김선달에게 한양에 가서 매일 뒹굴면 벼슬을 할 수 있다는 이야기를 들은 바보 소금장수가 실제로 매일 한양의 저자거리에서 뒹굴었는데, 이를 이상히 여긴 임금이 그 이유를 듣고 크게 웃으며 묘를 지키는 참봉 벼슬을 하사했다고 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