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중국, 일본, 그리고 미국에는 음용 식초에 관한 오래된 역사와 전통이 존재
○ 중국 장쑤성(江蘇省) 전장(鎭江)의 향초(香醋)는 요리뿐만 아니라 식사 전에 건배를 하며 마시는 방식으로 이용
- 춘절(春節)에도 빠질 수 없는 300년이 넘은 전통식품으로, 찐 찹쌀로 술을 빚고 약 반년에 걸친 발효과정을 통해 탄생
○ 일본 오키나와의 모로미 식초(もろみ酢)는 장립종 쌀의 주박으로 만들며 신맛이 덜해 마시기 쉬워 전국에서 높은 인기
- 발효에 들어가는 흑국균(黑麴菌)은 반출이 금지될 정도로 철저히 관리되는 것이 특징
○ 미국의 대표 식초인 사과 식초(apple cider vinegar)는 산뜻한 풍미를 강점으로 드레싱뿐만 아니라 드링크의 용도로 이용
□ 전통에 머무르던 음용 식초는 최근 신맛과 칼로리는 줄이고, 다양한 과일 성분으로 풍미를 높이면서 산업화되기 시작
○ 우리나라의 시장은 ‘02년 30억 원에서 ’11년 1,300억 원 규모로 연평균 52%의 성장률을 보이며 폭발적으로 증가
- 전체 시장에서 음용 식초가 차지하는 비중은 ’06년에 조미용을 넘어섰으며, ’11년 현재 전체 시장의 73%를 점유
- 대상, 샘표, CJ 등 3개사의 시장 점유율이 90% 이상을 보이는 가운데, 웅진, 사조해표 등의 참여로 업체 간 경쟁이 심화
* 대상 청정원의 ‘마시는 홍초’는 홍보모델로 ‘카라’를 내세운 마케팅으로 ’11년 일본 시장의 점유율 1위(13.5%)를 기록
○ 일본에는 음용 식초를 파는 가게뿐만 아니라 지역산 농산물과 연계한 온라인 쇼핑몰도 존재하며, 4천억 원 대의 시장을 형성
- 동경의 오스야(お酢屋)는 100년이 넘은 양조장에서 운영하며 서양배, 포도, 블루베리 등 다양한 디저트용 음료 식초를 구비
* 마시는 식초 에키스프레스(飮む酢expresu)에서는 일본 최초의 ‘식초 감별사’가 만드는 식초 아이스크림과 음료를 판매
- 베니하마(紅濱)에서는 오키나와에서 나는 파인애플, 망고, 아세로라, 구아바 등의 열대과일을 이용한 식초를 온라인으로 판매
- 오자키(Ozaki)는 유명 감귤 산지인 에히메현(愛援縣)에 기반을 두어, 감귤, 유자, 오렌지를 이용한 식초, 식초 젤리 등을 생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