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식.차 이야기

한 눈에 보는 우리나라 한과 시장?!

▷ 현재까지 전체 과자의 3.2%인 888억 원(’12)을 차지하는 왜소한 시장

- 일반 양과자가 대기업 위주인데 비해, 1위 업체((주)담양한과)의 매출액이 70억 원수준으로 중소업체 위주로 생산

- ’12년 현재 한과를 생산하는 업체의 수는 약 700개소(’12, 한과문화박물관)

○ (약점: Weakness) 제품의 고열량과 보관이 어려운 것이 큰 문제로 최근 이를 극복하기 위한 다양한 기술이 개발 중

- 기름에 튀긴 음식, 고열량에 대한 부담감과 아이들이 먹을 때 부스러기가 많아 지저분해지는 단점

- 뿐만 아니라 한과에 들어가는 조청으로 인한 높은 당도와 치아에 달라붙는 물성, 구입 후 보관의 어려움이 단점(’13, 농촌진흥청)

* 20∼50대 소비자들을 대상으로 한 FGI(Focus Group Interview) 결과임

그동안에 우리 한과는 왜 소비가 늘어나지 못했을까?!

▷ 산업사회에 접어들면서 소비자의 입맛이 다양한 양과자의 맛에 길들여지고 일상의 간식으로서 한과가 가지는 한계뿐만 아니라 생산과 유통과정에도 많은 문제가 있는 것이 현실

① 생산방식이 양과자의 경우는 상당 수준 표준화되어 있으나 한과는 제조 공정과 방법이 복잡하고 어려워 숙련된 경험자에 의존

② 유통기간이 통상적으로 3개월 이내로, 유통과정에서 기름 특유의 찌든 맛과 냄새가 나서 소비자에게 불쾌감을 줄 수 있는 원인으로 작용

○ (기회: Opportunity) 유행이 아닌 트렌드로서의 복고 열풍이 지속되고 있고, 고급 과자에 대한 소비자의 수요도 꾸준

- 최근 과자 업계에서 드라마를 통한 복고마케팅에 성공한 사례가 존재하나 진정한 복고는 조상들이 즐기던 한과를 먹는 것

* 전통요리연구가 원정필 대표가 만든 ‘솜씨’ 등 한과를 취급하는 카페들이 전국 200여 곳에 등장(’12, 한과문화박물관)

- 일본의 화과자, 중국의 월병, 프랑스의 마카롱 등 외국의 고급 수제 과자에 대한 소비량은 지속적으로 증가

* 세븐일레븐의 화과자 등 간식류의 매출(’14.1∼ 5.15)이 34.7% 상승했고, 파리바게뜨의 마카롱 월평균 매출은 ’11년 50만원이던 것이 ’14년 7월에는 15억 원에 이를 정도로 폭발적으로 증가

○ (위협: Threat) 유구한 역사와 전통을 가진 우리의 과자임에도 불구하고 아직도 낯설고 소비 시기가 편중

- 현재까지 매출의 대부분이 추석, 설 등 명절기간에 집중되며 혼례의 폐백음식 등으로 특별한 날에만 소비

* 20대의 미혼인 소비자들은 한과의 소비 필요성을 느끼지 못하는 상황이며 한과 업체별 상이한 맛에 대해서도 부정적인 반응(’13, 농촌진흥청)

- 소비자의 구매의욕을 불러일으키기 어려운 촌스러운 이미지가 아직도 강하며, 디자인 또한 과거에 머물렀다는 지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