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식.차 이야기

○ (다식류(茶食類)) 차와 함께 먹던 과자류가 발달한 것으로 다식판에 박아 모양을 만든 것이 특징

- 다양한 재료를 날 것 그대로 또는 한번 가공한 재료를 꿀로 반죽하여 다식판에 박아낸 것으로 재료에 따라 이름이 달라짐

* 곡물가루로 만든 녹말다식, 찹쌀다식, 한약재로 만든 승검초다식, 갈분다식 견과류로 만든 밤다식, 잡과다식 등과 송화다식, 흑임자다식이 대표적

- 원재료의 고유한 맛과 재료가 흩어지지 않게 잡아주는 꿀의 단 맛이 잘 어우러진 것이 특징

○ (숙실과류) 과수의 열매나 식물의 뿌리를 익혀 꿀을 넣고 조린 것으로 만드는 방법에 따라 초(炒)와 란(卵)으로 나뉨

- 초(炒)는 과수의 열매를 통째로 익혀서 원래의 형태가 그대로 유지되도록 설탕물에 조린 것으로 대추초, 밤초가 대표적

- 란(卵)이란 열매를 익힌 뒤 으깨어 설탕이나 꿀에 조린 다음 원래 모양과 비슷하게 빚은 것으로 율란, 생강란 등이 있음

○ (과편류) 과실이나 열매를 삶아 거른 즙에 설탕이나 꿀을 넣어 조린 국물을 굳혀서 편으로 썰어낸 것으로 서양의 젤리와 비슷

- 주로 새콤달콤한 맛이 나며 과육색이 변하지 않는 앵두나 살구, 복숭아 등이 사용

○ (정과류(正果類)) 식물의 뿌리 또는 열매에 꿀을 넣고 조린 것으로 신맛을 없애고 보존기간을 늘리는 지혜가 담긴 과자

- 모과, 유자, 생강, 도라지, 연근, 청매실, 배, 호두, 인삼, 죽순, 송이, 복숭아 등으로 만들며, 조렸다하여 전과(煎菓)라고도 함

- 끈적끈적하도록 물기 있게 만드는 진정과와 설탕의 결정이 보일만큼 마르게 만드는 건정과로 크게 나눌 수 있음

○ (엿강정류) 곡식, 견과류 등을 볶거나 튀겨서 조청 또는 엿물에 버무려 서로 엉기게 한 다음 약간 굳었을 때 썬 과자

- 귀한 씨앗을 재료로 한 것이 많아 설날 세찬으로 빠지지 않는 음식이며, 세배하러 오는 아이들에게 세뱃돈으로 주기도 했음

- 일부 지방에서는 엿강정을 강정이라 부르기도 하고 대형회사에서 만든 과자 이름이 ‘~강정’으로 널리 알려지면서 명칭이 혼돈

* 본래는 유과 중에서 손가락 모양, 또는 누에고치 모양으로 잘라 튀겨 엿이나 조청을 발라 튀밥을 입힌 것만이 강정

○ (엿) 고려시대부터 만들어진 과자로서 엿을 묽게 고아, 비싼 꿀을 대신해 여러 음식이나 과자를 만드는데 이용

- 지방의 특색에 따라 특산물을 곡식과 함께 삭히거나 나중에 첨가하여 만든 무엿, 고구마엿, 호박엿, 보리엿 등 종류가 다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