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초 중국 한(漢)나라에서 유래되었다 하여 한과(漢菓)라 하던 것이 최근 서양과자와 구별하기 위해 한과(韓菓)로 표기
○ 전통적으로는 곡식가루에 꿀을 섞어 만든 과자를 ‘과정류(果釘類)’라 하였으며, 순 우리말로는 과줄이라 부름
○ 삼국유사 가락국기 수로왕조에 보면 제수용품으로 보통 과일을 쓰나 과일이 없는 계절에는 곡물가루와 꿀을 섞어 썼다고 기록
* 곡물가루와 꿀을 섞어 과일모양을 만들고 여기에 과실나무의 가지를 꽂아 과일을 대신하였다고 하며 한문으로 ‘果’라 표기
□ 문헌상으로는 고려시대 이후에 많이 나오나 시작은 삼국시대에 이미 자리 잡았을 것으로 추정
○ 삼국유사 김유신전에 보면 고구려 첩자인 백석이 김유신을 꾀어 고구려로 갈 때 호국신이 구원해주는 장면에서 과자가 등장
- 호국신이 이들에게 과자(菓子)를 대접하면서 백석이 첩자임을 알려주는데, 이 때 과자는 말린 과일로 만든 과편일 것으로 짐작
* 과일을 말려 만드는 과편(果片)은 과일을 오래 보관하기 위한 방법에서 발달 한 것으로 세계 공통적으로 존재하는 과자의 한 형태
우리 과자(韓菓, 과정류)가 가지는 의미
▷ 적어도 삼국시대부터 이어져 내려오는 전통음식이면서, 찹쌀, 견과류, 과일 등의 귀한 재료로도 알 수 있듯이 경사스럽거나 중요한 일에만 쓰인 절식
- 관혼상제 등 중요한 의례에 빠지지 않고 사용된 음식이며, 국가적으로도 하늘에 지내는 제사 등에서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는 등 가장 귀한 재료로 만든 맛난 것을 가장 좋은 시기에 좋은 사람들과 나눈다는 의미가 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