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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Chapter 11. 전통차(茶) 시사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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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2mark 에필로그

1. ‘일상다반사’는 옛말인가

차는 중국에서 오천년 전에 신농이 찻잎을 발견하면서 마셨다는 전설이 전해질 정도로 인류의 가장 오래된 음료이다. 덕분에 차는 중국에서 가장 오래된 교역로인 차마고도를 만든 주인공으로 이름을 올리기도 했다.

우리나라에서도 고구려 시대의 무덤과 벽화에서 차를 마시는 모습을 발견할 수 있으며, 백제가 일본에 차를 전래 했다는 기록도 있다. 차가 대중화되었던 신라의 뒤를 이은 고려에서는 차 문화의 정점을 이루었는데, 고려청자는 차를 마시는 다구의 형태로 발전했다고 전해진다.

이후 조선시대에 이르러 차와 밀접한 불교를 억압하며 차 문화는 쇠퇴기를 맞았으나 한재 이목선생, 다산 정약용, 초의선사 등 걸출한 인물들이 차에 관한 기록을 남기며 찬란한 차 문화의 맥을 이었다.

2. 세기의 라이벌이자 동반자

차를 사랑했던 우리 민족은 요즘 차가 아니라 커피에 빠져, 한 집 건너 하나씩 커피 전문점이 들어서는 추세다. 최근 영국에서 세기의 라이벌 관계인 차와 커피 중 일상의 삶과 건강에 좋은 음료를 비교 분석하기도 하였는데 무승부로 결론이 났다.

차는 한.중.일 등 동양 뿐 아니라 서구에서도 식용보다는 문화를 의미한다. 차를 통한 예를 중시하여 다례문화가 발달한 우리나라, 세계 최대의 차 생산국이며 차의 향기를 중시하는 중국, 차를 정신수양의 도구로 삼아 다도를 정착시킨 일본, 홍차를 귀족 문화의 대명사로 발전시킨 영국 등 차는 문화의 형태로 발전했다.

3. 멋으로? 맛으로! 차 즐기는 법

차에 따라 즐기는 법도 각기 다르게 발전했는데, 영국의 홍차는 우유와 과일 등 다양한 재료를 혼합하고 블렌딩하며 발전했고, 미국에서는 특정한 상표를 단 제품의 개발을 통해 대중화시키는 계기를 맞았다.

최근 우리나라는 녹차와 함께 홍차를 소비하는 양이 증가하기 시작했으며 건강식품으로서의 차에 주목하여 다양한 연구가 이루어지고 있다. 특히 암을 예방하고 다이어트에 효과적인 차의 기능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4. 시사점

건강에 대한 관심이 커진 현대인들이 가당음료 등을 대체할만한 음료를 찾고 있는 현 시점에서 정신적 이완효과, 혈압강화 및 학습능력 향상 등 건강에도 좋은 차를 생각할 필요가 있다.

향후 프리미엄 차의 개발과 차 문화 확산 등의 방법을 모색하여 우리 차의 생산을 늘리고, 우리만의 차 문화를 더 발전시켜 나갈 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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