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 조선, 대한민국의 수도를 품은 요충지
□ 적당히 높은 산이 병풍처럼 둘러싸고 있으며 한강과 그 지류를 품고 있는데다 궁중음식도 발달
○ 물류 이동통로였던 북쪽의 임진강 유역에는 지역에서만 잡히는 특산물인 참게를 이용한 참게수제비가 대표격
○ 경기 가평군에는 예로부터 진상되던 잣을 이용한 요리가 유명하며 최근에는 새로운 소득작목인 국수호박이 새로운 강자로 등장
- 잣으로 국물을 낸 잣국수는 보양식이나 환자식으로 그만이며 국수호박을 삶아 비벼 먹는 국수호박비빔은 저칼로리로 인기
○ 궁중에서는 꿩으로 만든 꿩냉면이나 꿩국수를, 민간에서는 흔한 재료인 닭을 이용한 초계탕 등을 즐겨왔음
- 경기 북부인 양주군은 산이 많아 꿩을 이용한 요리가 발달하였으며 임산물인 버섯을 이용한 버섯장국수제비 등의 요리도 있음
- 개성음식으로는 여름 보양식으로 닭육수를 차갑게 식혀 식초, 오이고명 등을 얹고 국수를 말아 먹는 초계탕이 전승되어 옴
- 서민들은 닭을 푹 고은 국물에 칼국수를 끓여 먹는 닭칼국수나 닭육수에 깨를 갈아 넣은 깨국수를 즐기기도 했음
* 깨국수나 콩국수의 언급은 조선시대의 ‘시의전서’(1800년대 후반)에도 발견
□ 일제 강점기부터 물류와 항만교통의 중심지였던 인천과 인근은 외국문화와 어울려 탄생한 음식과 고유의 해산물 국수가 유명
○ 인천에 정착한 화교에 의해 도입된 자작면의 짜고 퍽퍽한 맛을 우리나라식으로 개량한 짜장면이 1950년대에 탄생
- 짬뽕은 19세기 말 일본의 나가사키 짬뽕에서 유래되었으며, 초마면(炒碼麵)이란 이름과 병행하여 부르다가 70년대 정착
* 70년대 붉고 매운 것을 선호하는 사람들에 의해 맵고 붉은 색의 짬뽕이 대세로 떠오르면서 이름도 ‘짬뽕’으로 통일
자장면? 짜장면?, 모두 맞습니다!
- 첨면장은 갈색이지만 영화장유에서 ‘사자표 춘장’을 만들면서 캐러멜이 섞어 검은색으로 변하였고 맛도 짠 맛에서 짭짤하면서 단맛이 섞인 고소한 맛으로 변화
- ’11년 8월 31일 실생활에서
* 로컬푸드(지역산 음식)의 핵심은 지역(국산)의 재료를 이용하여 전통음식을 만들어내는 것이지만 최근 가격문제로 국내산 바지락 중 상품은 전량 수출되고 외국산이 많이 사용되는 등의 문제가 발생
우리 사찰음식 속의 국수를 찾아라!
- 사찰국수는 ‘승소(僧笑)’라고도 불리는데 맛과 먹는 느낌이 좋아 먹을 때마다 미소가 지어진다하여 붙은 별명
* 자극적인 오신채(파, 마늘, 달래, 부추, 흥거)가 빠져 심신을 안정시킨다는 사찰음식의 특색에 국수 특유의 식감이 더해진 맛
- 수행자와 불자의 균형이 잡힌 건강을 염려하여 국수 외에도 버섯, 들깨 등을 적극 활용하여 단백질과 불포화지방산을 공급
* 사찰이 있는 전국이 모두 해당되나 최근 수도권에서 좋은 호응을 얻고 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