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강의 맑은 물이 만드는 생선국수
□ 충북의 내륙에는 물새우, 올갱이, 민물고기와 좋은 버섯, 산채 등이 풍부하여 매운탕, 어죽, 약초비빔밥 등의 향토음식이 발달
○ 괴산의 얼큰한 메기 매운탕, 옥천의 어탕과 어죽, 제천의 약초비빔밥, 충주의 꿩요리 등이 지역의 대표 음식
○ 국수에는 어죽이라 불리는 옥천의 생선국수, 충주의 꿩칼국수와 사과국수, 제천의 토리면 등이 유명한 편
□ 생선국수는 주민들이 강이나 냇가에서 물고기를 천렵으로 잡아 얼큰하게 끓여 먹던 천렵국에 국수를 만 것이 그 시작
○ 옥천, 영동 등의 향토음식으로 생선을 뼈째 푹 우려낸 생선 국물에 밀국수 사리를 넣었기 때문에 단백질과 칼슘이 풍부한 영양식
- 후루룩 입속으로 면을 빨아들이면 육수에 녹아든 민물고기 살이 함께 씹히며, 얼큰한 육수는 해장국으로도 제격
○ 금강변의 옥천에는 생선국수 거리가 있을 정도이며, 계절마다 잡히는 물고기 종류가 달라 늘 다른 맛을 느낄 수 있다는 것이 매력
* 옥천군 청산면의 ‘선광집’은 1962년 영업을 시작해 보청천의 깨끗한 물고기로 만든 '생선국수'와 '도리뱅뱅이'로 사랑을 받아온 전통의 맛집, 충청북도의 우수모범업소로도 선정(’12.12.9, 충청투데이)
생선국수가 농가맛집의 대표 메뉴로도!
▷ 농촌전통테마을인 옥천장수마을(청성면 장수리)에서 운영하는 농가맛집 ‘장수두리반’의 별미 ‘생선국수’
- 장수두리반에서는 방문객들에게 보청천에서의 민물고기, 올갱이 잡기 체험과 이를 이용한 생선국수, 도리뱅뱅이, 올갱이국 등의 요리 체험을 함께 제공
내륙의 특산물이 빚은 꿩칼국수와 토리면
□ 꿩 요리는 월악산, 수안보 온천과 함께 충주의 3대 명물로, 그중 꿩칼국수는 식욕이 떨어지는 여름철의 별미
○ 꿩칼국수는 꿩을 고아 만든 육수에 칼국수를 넣어 끓인 충북의 향토음식으로, 육수 색이 맑은 담홍색으로 시각적인 맛도 선사
* 송나라 서긍의 ‘고려도경’에 '세상의 고기 맛 중 고구려의 꿩은 만 가지의 맛을 품고 있다'는 기록이 전해질 정도로 귀하게 여긴 야생조류(두산백과)
○ 사과로 유명한 충주에서는 사과국수를 개발하여 상품으로도 체험거리로도 활용
- 사과국수는 밀가루에 충주산 사과즙을 3%가량 넣어 손으로 늘여 만든 소면으로, 밀가루 냄새가 없고 소화가 잘되는 특징
- 충주시 직동에 위치한 체험형 농가맛집 ‘사과꽃마을’에서는 사과를 재료로 사과칼국수, 사과잼 등의 만들기 체험을 제공
□ 약초의 고장 제천에는 충청도식 막국수인 토리면과 나그네들이 즐겨 먹던 박달재 도토리 음식이 별미
○ 토리면은 동치미와 김치 국물을 섞어 만든 육수에 메밀막국수를 넣고 고명으로 쇠고기, 도토리묵, 동치미무, 달걀 등을 얹은 음식
* 쌀이 부족하던 삼국시대부터 혼인날 쌀 대용으로 메밀국수를 대접하던 풍습이 전래되었으며, 얼큰하면서 깔끔한 맛이 일품
○ 산채도토리냉면은 도토리와 감자가루로 만든 면과 산채를 이용하여 만들어 맛이 담백하고 깔끔한 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