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우리나라의 산업, 문화 등은 고대로부터 중국의 영향을 많이 받아 왔으며 국수문화도 그 중 하나
○ 최초의 밀가루 음식은 중국과 마찬가지로 밀가루 반죽을 얇게 펴 끓는 물에 삶아 먹는 방식이었을 것으로 추정
- 현재의 수제비와 같은 형태로 반죽을 얇게 펴면 익는 시간은 줄이고, 국물이 밀가루에 쉽게 스며들어 조화를 이루기 때문
* 중국에서 면의 기원은 한(漢)나라 때로 보고 있으며 당시에는 면류를 ‘병(餠, 떡의 의미)이라 하고 국물과 함께 먹는 것을 탕병(湯餠)이라 부름
○ 위진남북조 시대의 문헌에 기록된 ‘수인박돈법’(水引餺飩法)이 최초의 국수 제법으로 기록되어 있으며 매우 원시적인 형태
* 학자들에 의하면 위진남북조시대, 당(唐)나라를 거쳐 송(宋)나라 때 현재 국수의 모양과 조리법이 확립된 것으로 보고 있음
□ 삼국시대부터 활발하게 이루어진 문물의 교류나 승려, 학자들의 유학에 의해 최초로 도입되었을 것으로 추정
○ 당의 수도 장안, 불교가 융성했던 서안 등 승려와 학자들이 유학했던 지역은 모두 국수문화가 최고로 발달되었던 곳
* 일본 국수의 경우에도 메밀국수는 조선의 승려 원진(元珍)이, 우동은 중국에 유학한 승려 홍법(弘法) 또는 공해(空海)가 도입하는 등 승려의 역할이 지대
불가와 깊은 관계에 있었던 국수
▷ 중국의 문헌 ‘고려도경’, ‘동경몽화록’, 조선시대의 세종실록 등의 문헌을 보면 불교행사에 이용되거나 절에서 국수를 팔았다는 기록이 있음
- 일본의 전통 사찰조리법 ‘쇼진요리’에도 소바(메밀국수)가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며 전국 확산에도 기여하여 소바 요리점에는 암(庵)으로 끝나는 가게 이름이 많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