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중국에서 전래되었던 우동의 제조기술은 14세기를 거치면서 빠르게 일본 현지화 되었고 지역 고유의 향토음식으로까지 발전
○ 카가와현(香川縣)의 사누키(讚岐) 우동은 일본 최초의 우동으로 찰기가 우수하고 가장 맛있는 것으로 정평
- 벼 재배가 어려워 밀농사를 주로 지었는데, 질 좋은 밀가루와 세토나이카이(瀨戶內海)의 천일염이 반죽으로 만나 찰진 면발이 탄생
- 반죽을 만들 때도 발로 꾹꾹 밟아 기포가 생기지 않도록 하기 때문에 탄력이 생기고 면에 쫄깃함이 배가
○ 군마현(群馬縣)의 미즈사와(水澤) 우동은 반투명하면서도 윤기가 흐르고 찰기가 있는 것이 특징인 400년 역사의 전통 음식
- 여름철 더위를 잊기 위해 메밀국수를 먹는 것처럼 간장 소스에 찍어 먹는 자루 우동이 일반적인 방식
○ 아키타현(秋田縣)의 이나니와(稻庭) 우동은 300년 이상의 역사를 가진 가는 면발이 특징
- 손으로 늘려 만든 면을 건조했다가 다시 삶아 먹는 방식으로 면발이 가늘고 매끄러워 부드러운 맛이 일품
○ 야마나시현(山梨縣)의 호우토우(ほうとう)는 오랫동안 우려낸 국물에 야채를 듬뿍 넣어 먹으며 된장으로 간을 맞추는 것이 특이
* 일본 전국시대의 명장 다케다신켄(武田信玄)이 전투식량으로 이용했다고도 전해지는 향토 음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