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파스타의 기원에 대한 정설은 없으나, 중국에서 유래했다는 설과 그 이전부터 이탈리아에 파스타가 있었다는 주장이 양립
○ 국수요리가 발달한 중국으로부터 1295년 마르코 폴로가 들여왔다는 설이 민간에 널리 퍼져 있으나 사실여부는 불투명
○ 기원전 4세기경의 밀가루 반죽 도구의 발견은 자체 밀가루 식문화가 있었다는 증거이나 국수 형태로 발전한 것은 11세기
* 고대 로마시대 이전인 기원전 4세기 경 도시국가인 에트루리아의 고분에 조각된 그림의 도구들을 근거로 파스타가 이탈리아 고유 음식으로 추정
□ 파스타는 타국 문화의 영향과 함께 지역 특유의 문화가 반영되어 전 세계로 전파된 이탈리아의 산물
○ 11세기경 아랍인들이 이탈리아와 시칠리아 섬을 점령한 이후 전해진 국수는 초기 생 파스타로 시작되어 건조 파스타까지 발전
* 아라비아 상인들이 사막을 횡단할 때 먹을 수 있도록 건조한 형태의 아주 가는 원통 막대 모양의 ‘잇트리야’라는 면을 이용한 것이 이탈리아에 전파
○ 16세기부터 건조 파스타를 생산한 제노바는 해상 무역의 거점으로 파스타 문화를 지중해 전역에 전파하는 데 큰 역할을 담당
○ 나폴리는 17세기 초 다양한 형태의 파스타를 개발하고 서민의 음식으로 퍼뜨려 이탈리아 전역으로 전파되는 계기를 마련
- 19세기 초에는 토마토 소스와 파스타 압출기가 개발되어 파스타 산업이 크게 발전되면서 가격이 저렴해져 대중 음식으로 변모
이탈리아의 국수가 유럽의 국수가 된 까닭
▷ 이탈리아의 가장 강력한 가문이었던 메디치가는 정략 결혼을 통해 로마로부터 전해내려온 요리와 연회의 전통에 세련된 예절을 더한 식문화를 유럽에 전파
- 파스타, 크림소스 등의 식재료와 소스를 걸쭉하게 만드는 비법 등을 전파하여 유럽요리의 종주국으로 부상, 이로 인해 이탈리아인은 미식가라는 속설이 탄생
- 18세기 사치로 유명한 프랑스의 루이 14세 등 부르봉 왕가가 프랑스 요리를 발전시키는 계기를 만들기 까지 전 유럽의 식생활과 예절을 확립하는데 영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