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일대는 경계가 맞닿아 있는 나주, 함평, 장성, 담양, 화순 지역과 함께 영산강을 중심으로 형성된 고대 마한 세력의 명맥이 유지되어 범위를 확장해 왔다.
조선 시대까지만 해도 전라남도의 중심 도시는 나주였다. 그러다가 고종 33년(1896년) 전라도가 남도와 북도로 나뉘 면서 광주가 도청 소재지가 되었고, 전라남도의 구심점이 광주로 옮겨졌다.
일제강점기를 거치며 전남재판소, 근대 교육기관 설립, 호남 선 개통 등으로 행정, 사법, 금융, 통신, 상업, 교통 중심지의 역할이 공고해졌고, 전라남도 주변 지역으로부터 인구 유입이 가속화되면서 광주는 명실공히 전라남도의 중심 도시가 되었다.
서로 다른 지방 문화를 가진 전국 각지의 사람들이 한곳에 모여 도시 생활자로서 삶을 영위하는 서울 시민들과 달리, 광주 시민들은 전라남도 인근에서 모인 사람들이 각자의 고향 터전과 유기적으로 연결된 채 생활하고 있다. 그래서 광주와 전라남도는 행정 구역만 나뉠 뿐, 같은 문화와 정서로 강하게 연결되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