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치는 매일 한국인의 식탁에 오르는 음식이다. 과거 우리 조상들에게 없어서는 안 될 꼭 필요한 음식이었고 지금의 우리에게도 익숙한 꼭 필요한 음식으로 여전히 우리 곁에 살아 숨 쉬고 있다. 김치는 맛뿐만 아니라 우리 몸을 지켜 주는 건강지킴이 역할까지 한다.
우리 몸은 균형을 유지해야만 건강을 지킬 수 있는데, 요즘 한국인들은 열량과잉 현상이 나타나서 몸의 균형이 깨지고 있다. 몸의 균형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조절소와 열량소를 적절히 섭취해야만 한다.
열량소는 당질, 지질, 단백질을 말하는데 열량소는 자동차에 비유하자면 연료에 해당된다. 자동차에 좋은 연료를 넣어야 잘 달릴 수 있는 것처럼 우리 몸이 유지하고 활동하기 위해 필요로 하는 영양소이다.
자동차가 휘발유만 있으면 잘 가는 것이 아니라 마찰 부위에 윤활유가 있어야 부드럽게 잘 굴러가는 것처럼 몸의 신진대사가 원활하게 일어나려면 윤활유 역할을 하는 조절소가 필요하다.
조절소는 비타민과 무기질 등이다. 사람의 몸이 건강하려면 좋은 음식이 몸속으로 들어가서 열량소와 조절 소가 균형 잡힌 조화를 이루어야 한다. 그런데 몸의 균형을 유지해 주는 열 량소와 조절소를 가진 대표적인 음식이 바로 김치다.
과도한 지방의 섭취로 열량은 권장량보다 훨씬 많이 섭취하고 있지만 상대적으로 조절소인 비타민과 무기질의 섭취는 부족하다. 김치에는 무기질과 비타민이 풍부하다. 비타민과 무기질은 채소에 많이 있지만, 채소는 식감이 질기거나 맛이 쓰다는 이유로 멀리하는 경향이 있다.
오랜 세월 여러 가지 시도를 통해 채소의 맛을 높이는 저장방법을 연구한 끝에 만들어진 채소 음식이 바로 ‘김치’ 다. 다양한 채소가 고루 식재료로 들어가 있는 김치를 많이 먹는다면 과도한 열량의 섭취를 줄일 수 있다.
또한 김치에는 여러 가지 채소에 포함 되어 있는 비타민과 발효 과정에서 생성된 유기산 및 흙에서 얻은 각종 미네랄이 풍부하게 들어 있다. 김치에는 열량소인 탄수화물, 지질 및 단백질이 거의 없거나 적어서 배추김치 100g을 먹어도 열량은 약 18.3kcal 밖에 안된다.
우리가 하루에 탄수화물 300g, 지질 100g, 단백질 100g 그리고 김치 500g을 먹는다면 총 l000g에 2655kcal의 균형 잡힌 식사를 할 수 있다.
하지만 같은 l000g의 식사를 탄수화물 500g, 지질 200g, 단백질 200g, 김치 100g으로 먹는다면 열량은 4631kcal로 권장량의 2배 가까이 된다. 비타민과 미네랄이 부족하며 과잉의 에너지가 지방으로 축적되어 살이 찌게 되고 생활습관병을 유발하게 된다.
따라서 매끼 다른 반찬과 김치를 골고루 먹는다면 김치가 열량을 조절하고 균형 잡힌 식사를 할 수 있게 도와준다. 이 외에도 김치에는 면역증강물질, 항산화물질 등 건강기능성 물질이 다양하고 풍부하게 들어 있어 김치의 소비를 늘리면 질병을 예방하여 우리의 건강한 생활을 도와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