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겨울 동안 먹을 김치를 담그는 김장은 우리 민족의 1년 생활사 중 가장 중요한 행사 중의 하나로 지금까지도 유지
○ 11월 말에서 12월 초면 힘든 노동이 필요한 김장을 이웃끼리 품앗이를 하면서 정겨운 축제로 승화
○ 김장에는 남녀노소 구분 없이 가족 구성원이 모두 참여하여 가을의 풍성함을 나누고 겨울을 준비
- 남자들은 배추를 수확하고 여자들은 절이고 양념을 버무리며, 어르신들은 비법을 전수하고, 아이들은 김치 간을 보는 등
○ 오늘날에는 본래의 의미를 넘어 각계각층의 어려운 이웃들과 함께 겨울을 나기 위한 나눔 행사의 일환으로도 변신
□ 맛있는 김치를 담그고 겨울철을 나기 위해 이를 저장하는 일은 오랜 기간 우리 선조의 지혜가 축적된 과정
○ 품앗이를 통해 담근 김치는 겨울철을 나기 위한 저장에 들어가며 일정한 온도 유지를 위해 장독을 주로 땅에 묻어서 숙성
- 이 과정에서 신 맛을 내는 유기산과 톡 쏘는 이산화탄소 등이 발생하여 감칠 나는 맛을 완성
* 2~5℃에서 3~4주간 숙성시켰을 때 가장 맛이 좋으며, 발효가 계속되어 산도가 높아지면 신맛이 강해지고 유산균이 사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