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변으로 늘어선 감나무 가로수 길이 아름다운 도시인 상주는 경상북도 서북쪽의 내륙에 위치하고 있는 지형적 특성으로 서쪽이 높고 동쪽이 낮은 서고동저의 형상이며 일교차가 커서 감의 당분 축적이 유리한 기후를 갖고 있다. 토질이 비옥하고 배수가 양호한 상주는 떫은 감을 재배하기에 가장 적합한 환경으로 전국 감 생산량의 60%를 차지하고 있다.9)
9) 상주시청홈페이지 www.sangju.go.kr/
♣ 상주감의 유래
상주에서 감이 재배되었다는 기록은『 신동국여지승람』(1530년)에 나타나있다. 상주에서 재배한 감의 품종은 대홍시였는데 당시 전국적으로 기이한 품종이었다 한다.
1617년 (창석본 서산지) 이전부터 진공품이 되었다. 그 후 1757년~1832년경 전국적인 명품으로 인정받아 ‘조홍감’으로 그 이름이 변경되었고, 19세기 이전부터 ‘상주둥시’로 사용되었다. 상주시 외남면 소은리에는 지금도 700년된 ‘하늘아래 첫 감나무’가 있는데 이외에도 300년 이상된 감나무가 존재하고 있는 곳이다.
♣ 상주곶감의 진상기록
『예종실록』 2권에는 즉위년(1468년) 11월 13일에 지금 곶감의 진상을 상주에 나누어 정하였다는 기록이 있다.
♣ 조선왕조실록 예종실록 2권(007a)
<예종 즉위년 11월 13일 기사 2번째 기사 – 상제, 학교, 공법, 사창, 정병 유방에 관한 윤효손의 상소문>
臣請仍舊分定所産諸邑, 以便民生, 以盡地利。 臣且以所聞慶尙之事言之。 昔晋州其利乾柿, 安東其利栢子。 今也乾柿之貢, 分於尙州, 而尙州買於晋州; 栢子之貢, 分於他邑, 而他邑買於安東, 往復之間, 其弊不貲。 此特就甚者言之耳。 臣請分遣朝官, 同其道觀察使, 擧一道貢案之數, 各以地之所産, 斟酌分定, 則庶乎其不差矣。 且聞請免金銀, 屢陳于策者, 以非土産也。 今也諸道黃金之貢, 載之貢案, 昭示八方, 於義何如? 請於中外該官, 別錄藏之何如?
“신은 옛날 그대로 금이 나는 모든 고을에 나누어 정하여, 민생(民生)을 편안하게 하고 지리(地利)를 다하게 하기를 청합니다. 신이 또 들은바 경상도(慶尙道)의 일을 가지고 말씀드리겠습니다. 옛날 진주(晉州)의 그 지리(地利)는 건시(乾柿)이고, 안동(安東)의 그 지리(地理)는 백자(栢子)였는데, 지금은 건시(乾柿)의 공물(貢物)을 상주(尙州)에 나누어 정하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