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곶감을 이용한 전통요리법
떫은 감은 수확한 후 일정기간 두었다가 홍시로 만들어 냉동하기도 하고 곶감으로 가공하기도 한다. 특히 곶감은 떫은 감의 저장성을 높여줄 뿐 아니라 강한 단맛과 쫄깃한 식감으로 많은 사람들에게 사랑받는 영양간식으로 자리잡고 있다.
하지만 감은 홍시나 곶감 이외에도 생각보다 훨씬 더 다양하게 활용되고 있다. 먼저 홍시를 급속냉동한 냉동 홍시를 비롯해서 감식초나 감 장아찌는 물론 염료제조에 풋감 (땡감)을 이용하는데 특히 감 잎은 염료 제조 및 감잎차 생산에 사용된다.
또한 곶감은 대부분 그 자체로 소비되기도 하지만 곶감을 이용한 가공식품도 다양하게 개발되고 있다. 흔히 알고 있듯이 수정과는 곶감을 이용하여 제조하는 전통식품으로 이 외에도 곶감 죽, 곶감 떡, 곶감쌈, 곶감 주 등 여러 가지 곶감 가공식품이 개발되어 있다.7)
♣ 상주, 영동의 유명한 곶감
상주와 영동은 현재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곶감 생산지로 알려져 있는데 역사적인 문헌을 통해서도 그 오랜 전통을 확인할 수 있다.
조선시대의 각 시기를 대표하는 전국지리지에는『세종실록(世宗實錄)「』지리지(地 理志)」,『신증동국여지승람(新增東國輿地勝覽)』, 『여지도서(輿地圖書)』,『대동지지 (大東地志)』가 있는데 이 가운데「 토산」은 지역에서 생산되는 특산품을 기록한 것으로, 지리지 별로 내용은 같으나 명칭이 다르다.
『세종실록(世宗實錄)「』지리지(地理志)」에서는「토의(土宜)」,「토공(土貢)」,「토산 (土産)」으로 나누어 기록하고 있으며 『신증동국여지승람(新增東國輿地勝覽)』은 「토산(土産)」으로, 『여지도서(輿地圖書)』에서는 「물산(物産)」으로 기록하고 있는데 이 기록들을 살펴보면 상주와 영동은 감의 산지로서 지리적 표시제의 대표적인 지역 임을 알 수 있다.
♣ 상주곶감 (상주시는 상주목과 함창현이 통합되었다.)
- 상주목『( 신증동국여지승람(新增東國輿地勝覽)「』토산(土産)」, 『여지도서(輿地圖書)「』물산(物産)」, 「진공(進貢)」)
- 함창현『( 여지도서(輿地圖書)「』물산(物産)」, 「진공(進貢)」, 『대동지지(大東地志)』「토산(土産)」)
♣ 영동곶감 (영동군은 영동현과 황간현이 통합되었다.)
- 영동현『( 대동지지(大東地志)「』토산(土産)」)
- 황간현『( 대동지지(大東地志)「』토산(土産)」)
이렇듯 역사적인 전통을 이어가고 있는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두 곶감 생산지, 상주와 영동 곶감에 대해서 알아보자.
7) 이동영. 『곶감을 중심으로 한 전통식품 활성화를 위한 마케팅전략』 p.27. 2008.
8) 유기진『 지리적 표시제의 실시와 역사지리적 접근』, 성신여자대학교 교육대학원 석사학위논문, p. 99. 2012. 석사학위논문, p. 99. 20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