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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Chapter 6. 곶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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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2mark 곶감, 친근한 달콤함

♣ 곶감, 감 두 번째 열매 맺다

감은 예로부터 가을의 대표적인 과일이다. 높고 파란 가을 하늘 아래 마른 나뭇잎 사이로 대비 되는 주황빛 감은 언제 보아도 정겨운 풍경이다. 손이 닿지 않게 높이 매달려 바람 끝에 흔들거리 던 홍시가 어린 시절 우리를 애달게 했다면 껍질을 벗겨 처마 밑에 매달아두었던 곶감은 약속된 달콤함을 참지 못하도록 하루하루 조바심이 나게 했다.

사탕이나 초콜릿의 단맛과는 사뭇 다른 건강한 달콤함으로 언제나 우리 곁에 있어온 감. 과연 언제부터 우리 풍경의 일부가 되었던 것일까?

♣ 곶감, 친근한 달콤함

감(Diospyros kaki thunb)은 주로 한국, 중국 등 동아시아 지역이 주산지이며 이들 가운데 특히 우리나라에서 가장 많이 사랑 받는 과일이다.

일본에서는 중국에서 8세 기경에 전래하였다는 설이 있으며 우리나라에서는『 향약구급방』에 경상도 고령에서 감을 재배하였다는 기록이 있는 것으로 보아 감은 일찍부터 우리나라에서 재배한 과 일임을 짐작할 수 있다.1)

단 맛이 귀했던 시대에 예로부터 우리 선조들은 감을 가공해서 저장하여 오래 두고 먹을 수 있도록 곶감을 만들었는데, 흰 눈 내리는 한 겨울 밤 살얼음이 떠 있는 수정과에 달콤하고 쫀득쫀득한 곶감을 띄워 먹는 맛이란 아마도 우리나라 사람들만이 음미 할 수 있는 겨울의 별미일 것이다.

곶감

♣ 속담에 나타난 곶감

대한민국 사람이라면 어려운 고사성어는 알지 못하더라도 곶감에 관련된 속담 하나쯤은 들어보았을 것이다. 특히나 우는 아이를 달랠 때 곶감을 사용했다는 것을 보면 곶감의 달콤함은 뿌리치기 힘든 유혹임에 틀림없는 것이다. 곶감은 우리네 속담에서 꽤 많이 언급되고 있다.

• 곶감 꼬치를 먹듯

• 곶감 꼬치에서 곶감 빼[뽑아] 먹듯

위의 속담은 애써 알뜰히 모아 둔 재산을 조금씩 조금씩 헐어 써 없앰을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로 쓰인다.

• 곶감이 접 반이라도 입이 쓰다

마음에 안 맞아 기분이 안 좋음을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이다.

• 곶감 죽을 먹고 엿목판에 엎드러졌다

곶감으로 쑨 맛있는 죽을 먹었는데 또다시 엿을 담은 목판에 엎어져서 단 엿 맛까지 보게 되었다는 뜻으로, 잇따라 먹을 복이 쏟아지거나 연달아 좋은 수가 생김을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이다.

• 곶감 죽을 쑤어 먹었나

곶감으로 죽을 쑤어 먹어 그리 기분이 좋으냐는 뜻으로, 실없이 웃음을 핀잔하는 말이다.

• 우선 먹기는 곶감이 달다

앞일은 생각해 보지도 아니하고 당장 좋은 것만 취하는 경우를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이다.

• 당장 먹기엔 곶감이 달다

1.당장 먹기 좋고 편한 것은 그때 잠시뿐이지 정작 좋고 이로운 것은 못 된다는 말이다.

2.나중에 가서야 어떻게 되든지 당장 하기 쉽고 마음에 드는 일을 잡고 시작함을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이다.2)

1) 봉준호 외 2명『 곶감 첨가량을 달리한 양갱의 품질 특성』, 동아시아식생활학회지 24(5), p.664, 2014

2) 국립국어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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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자료출처 •한국정보화진흥원(NIA) •한국식품연구원(KFR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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