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메기는 연근해산 꽁치와 영일만의 청어를 어획한 직후 영하 40℃로 냉동하여 선도를 유지하고 내장과 머리부분을 제거한 후 바닷물에 2~3회 세척하여 노천덕장 대나무에 걸쳐서 말린다. 소금기를 머금은 영일만의 해풍이 영하 5℃에서 영상 10℃ 이내로 온도를 유지하여 자연 건조가 이뤄지도록 하는 것인데 15일 이상 건조하면 수분함량이 약 15%정도가 된다.
이렇게 약 70% 정도 건조된 과메기는 수작업으로 뼈와 지느러미를 제거한 후 진공 포장하여 우리나라 뿐 아니라 미국, 일본, 호주, 대만, 필리핀 등 세계 각국으로 수출되는 웰빙식품이다.
과메기 제조 공정에서도 알 수 있듯이 포항 과메기는 생선을 열처리하지 않고 자연 건조시킴으로써 생선의 영양을 고스란히 담고 있다. 불포화 지방산이 많아 성인병 예방에 효과적이며, 핵산 성분은 생선일 때 보다 과메기로 숙성되는 과정에 늘어나 노화, 체력저하, 뼈의 약화 등을 억제하는데 도움을 준다.
아울러 칼슘이 풍부하여 갱년기 여성들에게 좋으며, DHA가 다량 함유되어 있어 자라나는 어린이의 두뇌 개발과 기억력 향상에 좋은 식품으로 인기를 얻고 있다.
2000년대 전까지만 해도 과메기는 산지 사람들만 먹는 음식이었으나, 요즘엔 점점 과메기를 찾는사람이 많아지면서 숙성 방법에도 많은 변화가 생겼다. 보름 정도 바닷바람에 숙성시키는 자연건조에서 최근에는 건조기 안에서 단 하루 만에도 과메기를 생산할 수 있게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