꽁치는 고등어, 삼치와 함께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등푸른 생선이다. 방어, 정어리, 전갱이 그리고 다랑어 등도 등푸른 생선인데 이러한 등푸른 생선은 고도불포화지방산 (EPA, DHA) 함량이 높아 심근경색, 뇌경색, 고혈압 등 주요 성인병을 예방할 수 있다.
또한 어린이의 성장을 촉진하고 두뇌를 발달시킬 뿐 아니라 피부개선에 효과가 있는 성분이 다량 함유되어 있다는 보고가 있다.
이 가운데 꽁치는 한류성 어류로 우리나라 부근에서는 5~8월경에 산란하는데, 주로 난류와 한류가 교차하는 지역에 널리 분포하며 꽁치의 최적수온은 17.5℃ 이다.
꽁치는 전체 지방의 82%가 불포화 지방인데 꽁치 100g당 칼로리가 262kcal로 열량이 낮은 편이기 때문에 다이어트나 혈관 건강에 좋아 성인병을 예방하는데 도움이 된다. 꽁치는 유자나 레몬보다 비타민C가 3배나 높다고 알려져 있다.
꽁치는 주둥이 주변이 약간 노란색이 도는 것이 맛있는데 크기가 너무 큰 것보다는 작고 통통한 것이 맛있다, 꽁치는 과메기뿐만 아니라 다양한 방법으로도 섭취가 가능한데, 쉽게 먹을 수 있는 것으로 꽁치구이를 들 수 있다.
또한 김치와 함께 끓인 꽁치김치찌개, 각종 채소를 넣어 조린 꽁치조림 다양한 먹거리로 즐길 수 있다. 꽁치는 비타민이 풍부한 산성 음식이므로 깻잎 같은 알카리성 채소와 함께 먹는 것이 좋다.5)
♣ 과메기의 영양성분
과메기는 꽁치를 영하의 온도에서 얼렸다, 녹였다를 반복하는 과정에서 발효와 숙성이 일어난다. 여기서 특이점은 꽁치 과메기의 영양분이 오히려 꽁치보다 많다는 사실이다. 이는 과메기가 숙성되는 과정에서 노화현상과 뼈 약화를 억제하는 핵산의 양이 많아지기 때문이다.
꽁치에는 지방 성분과 단백질이 풍부한데 일반적으로 지방이나 단백질은 공기와 만나면 부패하기 마련이지만 꽁치의 껍질은 살을 보호막처럼 둘러싸고 있기 때문에 부패하지 않고 숙성할 수 있다. 이렇게 숙성된 꽁치, 즉 과메기에는 DHA, EPA, 오메가-3 지방산도 자연 상태의 꽁치보다 많이 들어있다.
칼슘도 다량 함유돼 있어 골다공증 예방에도 좋은 먹거리다. 꽁치 과메기에 함유된 지질 중 특히 함량이 높은 고도불포화지방산 EPA와 DHA의 기능을 살펴보면 혈관확장작용, 혈소판 응집억제작용, 혈압저하작용, 혈액 중 중성지방 저하작용, 혈액 중 저비중 콜레스테롤 저하작용, 혈액 중고비중 중성지방 저하작용, 혈액점도 저하작용, 심근경색방지, 뇌경색방지 등 성인병을 예방하는 생리적 기능을 가진 것으로 알려져 있다.6)
5) 유진『 꽁치가 과메기로, 청출어람의 산물』
6) 조영대 외 2명『 포항지역 주민의 꽁치과메기 기호도 조사』 한국식품영양학회지제13권 제3호, 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