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별 특산식품

대한민국 남해안의 일출 명소인 붉은 태양을 품은 향일암이 있는 곳, 365개의 보석 같은 섬을 가진 아름다운 물의 도시이자 한국의 나폴리라 불리는 곳, ‘버스커 버스커’의 ‘여수 밤바다’라는 노래를 들으면 한밤의 여수 풍경이 어떤 분위기인지 무척이나 궁금해진다.

그래서 떠나게 된 여행을 통해 여수를 접하게 되면 누구나 여수 10경(景)과 10미(味)가 안겨주는 매력에 푹 빠지고 만다. 노래가 만들어진 만석리 바닷가는 검은 모래 해변으로 유명한데, 이곳은 밤이면 바닷물에 비치는 달빛이 무척이나 운치가 있다.

돌산대교나 거북선대교를 배경으로 한 밤바다를 비롯해, 밤이면 화려한 불빛이 수놓는 이순신 광장 앞의 야경도 손꼽히는 관광지이다. 또, 중심가라 할 수 있는 진남관을 중심으로 이순신 광장, 하멜 전시관, 오동도 등대, 재래시장인 서시장 등을 걸어 다니며 구경 할 수 있어 좋다.

한마디로 볼거리, 즐길거리, 먹을거리가 풍부하고 여기에 인심과 정이 넘치는 곳이 바로 여수이다.

♣ 여수 10경(景)

♣ 여수 10미(味)

① 돌산 갓김치: 돌산 갓을 고춧가루와 마늘, 생강, 파, 멸치액젓 양념으로 버무린 김치로, 갓 특유의 매운 맛과 잘 삭은 젓갈 맛이 입맛을 돋워준다. 여수시 돌산지역 특산품으로 돌산 갓김치 축제의 주인공이다.

② 게장백반: 싱싱한 게를 항아리에 절인 뒤 끓인 양념간장을 여러 번 부어 삭혀 만든다. 돌게를 고추장 양념에 비빈 양념게장, 토속음 식인 된장으로 맛을 낸 된장게장 등 종류도 다양하다.

③ 서대회: 가자미목 바닷물고기 중 맛이 좋은 흰살 생선으로 야채와 함께 양념하여 버무린 새콤달콤한 회 무침이 별미이다. 제사상에는 찜이 주로 올라가며, 임금님 수라상에도 오른 귀한 음식이다.

④ 굴 구이: 여수지방의 겨울비타민으로 불리는 굴을 구워낸다. 완전식품이자 단백질 흡수율이 높고 타우린 함량도 높아 스태미너 음식으로 인기가 높다.

⑤ 장어구이·탕: 남해안 청정해역에서 잡히는 참장어를 굽거나 탕으로 먹는다. 단백질이 많아 보양음식으로 널리 애용되며 노화방지와 동맥경화, 뇌졸중 예방에도 도움이 된다.

⑥ 갈치조림: 거문도 연근해에서 생산되는 일명 ‘여수 먹갈치’를 조림으로 먹는다. 맛과 영양이 뛰어나 별미 중의 별미로 꼽히며, 성인병 예방에 도움을 줄뿐 아니라 성장기 어린이 발육에도 탁월하다.

⑦ 새조개 샤브샤브: 많은 영양분을 함유하고 있어 ‘조개의 황제’로 불린다. 버섯, 파, 고추, 마늘 등으로 우려낸 야채국물에 새조개를 살짝 데쳐 소스와 함께 즐기는 감칠맛이 일품이다.

⑧ 전어회·구이: ‘집나간 며느리 전어 굽는 냄새에 돌아온다’는 말처럼, 고소한 맛이 일품인 생선요리 이다. 여수의 연근해 청정해역에서 생산되는 명물이다.

⑨ 갯장어회·샤브샤브: 맛이 쫄깃하고 담백하며 원기를 돋워주는 갯장어를 회와 샤브샤브로 먹는다. 여름철 스태미나 식품으로 콜레스테롤이 적고 비타민A가 일반 어류보다 100배 많아 최고의 영양과 맛을 낸다.

⑩ 한정식: 청정지역 남해안의 싱싱한 해산물을 주원료로 하여 40여 가지의 다양한 음식들이 주류를 이룬 한상 차림이다. 맛 좋고 인심 좋은 여수 지역의 대표음식 이다.

자 그럼, ‘싸목싸목(천천히, 전라도 방언)’하게 여수를 대표하는 열 가지 음식 중 돌산 갓김치와 환상의 궁합을 이룬다는 ‘여수한정식’을 맛볼까? 슬로푸드의 대명사란 명성에 걸맞게 여수한정식은, 청정지역 남해안의 싱싱한 해산물을 주원료로 해 우리 몸에 좋은 40여 가지의 다양한 음식들이 주류를 이룬다.

대부분의 관광객들은 맛도 좋고 인심도 좋은 여수 한정식을 접하면서 세가지 사실에 놀라게 되는데, 이제 그 세가지 매력을 만나보자.

첫 번째 매력!

부수적인 반찬이라는 표현이 무색할 정도로 기본 반찬이 푸짐하게 나온다. 연어, 병어, 관자, 새우, 개불, 문어, 낙지 등 각종 해산물부터 단호박, 마, 훈제오리까지 그 가짓수는 물론, 다양한 종류와 정성과 인심이 가득 느껴지는 맛에서 놀라고 만다.

두 번째 매력!

싱싱한 회는 그야말로 명불허전이다. 남도 회 한정식은 차가운 음식부터 시작하여 따뜻한 음식 순으로 상에 올라온다. 값비싼 줄돔부터 시작하여 생선 회의 대명사인 광어를 즐기다 보면 서울에서는 경험할 수 없는 맛과 푸짐한 양에 반해 저절로 모든 접시를 비우게 된다.

마지막 세 번째 매력!

남도의 독특함을 고스란히 담은 별미들이다. 전남의 대표 특산물인 완도 전복부터, 삭힌 홍어와 돼지고기, 묵은지의 조화가 일품인 삼합까지 이 지역의 특성을 고스란히 담은 이 별미들까지 맛보고 나면, 남도의 모든 맛을 경험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특히나 여기에 돌산 갓김치가 곁들여지면 맛을 본 사람들은 누구나 그 매력에 푹 빠지게 된다. 이 건강한 남도 한정식과 함께 잊지 못할 맛있는 여행의 추억을 만들어보는 것은 어떨까? 지금 당신에게 맛과 즐거움의 새로운 차원으로 열어줄 맛있는 남도여행이 바로 눈 앞에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