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콩팥 기능이 안 좋은 환자는 콩 음식 과다섭취 금물
두부, 두유 등 콩 음식 과다섭취는 신장기능이 만성적으로 떨어진 신부전 환자에게 고칼륨혈증을 유발할 수 있다. 콩은 단백질(40%)이 풍부하고 비타민과 칼슘, 철, 칼륨 둥 무기질이 풍부한 음식이다. 특히 콩 단백질인 이소플라본은 당뇨를 억제하고 고혈압을 예방한다.
하지만 만성 신부전 환자들이 콩 음식을 과다 섭취하면 혈중 칼륨 농도가 높아진다. 정상인은 칼륨을 소변으로 배출하나 콩팥 기능이 약해진 사람은 칼륨이 그대로 남아 고칼륨혈증으로 이어지면서 심장 부정맥 등을 유발할 수 있다.
♣ 간기능 나쁜 환자 녹즙 과다 섭취 조심
녹즙은 해독작용, 체질개선 등에 효능이 있다고 알려진 몸에 좋은 음식 이지만 이 역시 과량 섭취할 경우 간에 부담으로 작용하면서 일부 간기능이 나쁜 사람에게 간기능 수치를 악화시킬 수 있다. 이 때문에 특별한 이유 없이 간기능 수치가 올라가는 환자가 있을 수 있다. 또한 콩과 마찬가지로 고칼륨혈증을 유발할 수 있어 만성 신부전환자들도 조심해야한다.
♣ 마늘, 위 점막 자극으로 위궤양 증상 악화
몸에 좋다고 하여 한국인이 가장 많이 찾는 마늘, 마늘은 항암효과와 노화방지에도 좋다고 알려져 있다. 그러나 마늘을 위궤양이 있는 사람이나 위출혈이 있는 사람이 지나치게 많이 먹을 경우 자극적인 성분에 의해 위 점막이 자극받아 위장병 증상이 심해질 수 있고 공복에 생마늘을 먹으면 더욱 그렇다고 한다.
또한 마늘은 혈액이 응고되는 성질을 늦추는 효능이 있어 심장병, 뇌경색 예방에는 좋지만, 반대로 위궤양 수술 후 둥 출혈의 위험이 있는 경우는 되레 지혈을 늦추는 역효과를 낸다.
♣ 장어 등 고단백, 고칼로리 보신음식 콜레스테롤 주의
몸이 허하다 싶으면 찾는 대표적인 보신음식 장어, 장어는 단백질 함량이 높고 고칼로리여서 체력을 급속히 회복하는 데는 좋다. 그러나 과다 섭취할 경우 협심증 둥 심장병 증세를 악화시킬 수 있다. 과다한 지방질이 혈중 콜레스테롤 수치를 높일 수 있기 때문이다. 또한 담석증 증상을 악화시키거나 유발할 수 있다.
♣ 과일이 당뇨환자에게는 혈당 올리는 주범
당뇨환자 문병을 갈 때 몸에 좋으라고 과일이나 과일주스를 사가는 경우가 흔하다. 하지만 과일에는 과당 성분이 많아 혈당을 즉시 올린다. 간혹 무가당 주스는 괜찮을 것이라고 착각하지만, ‘무가당’ 이라는 말은 추가로 설탕을 넣지 않았다는 뜻이지 과일 자체의 당분이 없다는 말이 아니다. 따라서 식후에 과일을 과다 섭취할 경우 혈당 조절이 어려워진다.
한편 당뇨환자들은 쌀밥대신에 현미밥을 많이 먹는데 현미가 쌀밥보다 섬유질도 많고 장에서 흡수되는 속도가 느려 혈당 조절에 유리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를 잘못 오해해서 당뇨 치료를 위해 현미를 먹어야 한다고 생각하는 것은 잘못된 것이다. 똑같은 양의 밥을 먹을 경우 쌀밥 대신 현미밥이 좋다는 말이지 현미를 많이 먹으라는 뜻은 아니다. 현미에도 혈당을 올리는 탄수화물이 들어 있기 때문에 많이 먹을수록 혈당은 올라간다.
♣ 약복용과 음식
약을 복용할 당시 어떤 음식 또는 음료와 함께 먹었느냐에 따라 약효에 차이가 날 수 있다. 항생제인 테트라사이클린계 약물, 퀴놀론계 항생제, 일부 제산제, 소화제, 감기약, 변비약 등을 우유 같은 유제품과 함께 복용할 경우 약물의 체내 흡수가 방해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따라서 이들 약을 복용할 시에는 우유 등 유제품을 약 복용 2시간 이후에 먹는 것이 좋다. 자몽, 오렌지 주스 등 산성 과일주스는 고혈압치료제 ‘펠로디핀’ 항우울제 ‘자낙스’, 면역억제제 ‘사이클로스포린’, 항히스타민제 터페나딘’ 등의 약물 체내 대사과정에 영향을 미쳐 약효를 지나치게 올리거나 반대로 떨어뜨릴 수 있다.
특히 오렌지주스는 알루미늄 성분이 든 하얀 액체의 제산제와 함께 복용할 경우에도 약물 흡수에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쿠마딘’, ‘와르파린’ 둥 항혈액응고제를 복용하는 동안 간, 양배추, 시금치, 녹차, 브로콜리 둥 비타민 K가 많이 들어 있는 식품을 과다 섭취할 경우 이들 약물의 약효도 떨어진다.
항혈액응고제는 피가 응고되지 않게 하는 약인데 비타민 K는 피가 잘 응고되도록 하는 작용을 하기 때문 이다. 알레르기성 비염치료제(알러젝트, 터페나딘)와 당뇨병 치료제를 복용 할 경우에는 설탕을 같이 먹지 말아야 하며, 간질환자는 조미료로 인해 무력감이 유발될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또한 우울증 치료제는 맥주, 바나나에 들어 있는 타라민 성분과 바나나에 들어 있는 타라민 성분과 상호작용할 우려가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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