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식궁합 이야기

♣ 규칙적인 식사가 건강한 채식을 돕는다.

채식인은 24시간이면 소화를 시키지만 비채식인의 소화시간은 섬유소가 부족하여 72시간이나 걸린다. 먹는 종류도 중요하지만 매일 먹는 식사량과 식사시간의 규칙성 여부도 중요하다. 인체 내부에는 두 가지의 주된 생물학적 시계가 있는데 하나는 빛이고 다른 하나는 음식이다.

두 가지 중 음식이 인체 시계에 더 큰 영향을 주는데 예를 들면 비행기 여행에서 시차적응을 쉽게 하는 방법 중 하나로 도착지의 식사시간에 맞추는 것을 들 수 있다. 음식을 일정시간에 맞추어 먹게 되면 음식을 소화하는 효소들 역시 규칙적으로 분비되고, 제 시간에 식사를 하지 않으면 몸이 교란되는 것이다.

음식이 내려올 줄 알고 위와 장에서 소화효소를 분비한다면 내장은 매우 괴로울 것이다. 반면 쉬려고 하는데 갑자기 음식물이 내려오면 소화가 제대로 되지 않아 부패가 일어날 것이다. “식사가 불규칙하게 되어서는 결코 안 될 것이다.” 만일 저녁식사를 보통 보다 1~2시간 일찍 먹게 되면 위가 새로이 지어지는 무거운 짐을 위해 준비가 되어 있지 않다.

왜냐하면 위가 먼저 먹은 음식을 아직 처리하지 못하여 새로운 일을 위한 활력을 지니고 있지 않기 때문이다. 또한 적당한 환경을 맞추기 위하여 또는 일정량의 일을 하기 위하여 식사를 1~2시간 늦추어도 안 된다. 위는 음식을 습관적으로 받아들이던 그 시간에 음식을 요구한다.

만일 그 시간이 지연되면 조직의 활력이 감소된다. 그리고 마침내 식욕이 완전히 감퇴 되어 버 린다. 만일 이 때 음식을 먹으면 위장은 그것을 적절히 돌볼 수 없게 된다. 그 음식은 좋은 피로 변화될 수 없다. 식사시간의 불규칙은 인간의 운명에도 영향을 준다고 한다.

일본에서는 “매일 먹는 식사량이 일정한 사람이 갑자기 식사량이나 식사시간이 불규칙해지면 그것은 어떤 좋지 못한 변화가 생길 징조다.” 이런 때는 가능한 빨리 원래의 규칙적인 상태로 돌아가야 한다. 이미 집안이 혼잡하고 마음이 흐트러져 있을 때는 식사량이나 식사시간이 불규칙하게 되어 있을 것이다.

이것은 이미 환난을 당한 뒤의 일이지만 아직 환난을 당하지 않았는데도 식사가 흐트러지는 것은 앞으로 환난이 닥칠 전조다. 2002년 10월의 체력과학노화연구소와 조선일보 취재진이 150여명의 백세인(百歲人)을 인터뷰한 결과에서도 장수인들은 식사가 규칙적이었다 라는 보고가 있다.

인간의 운명이란 태어나면서 죽을 때까지 완전히 정해진 것이 아니라 자신이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 변화될 수 있다는 것이다. 그렇다면 왜 하필 먹는 것과 관련이 있을까? 사람이 음식올 먹으면 그 음식을 소화하기 위해 인체 내에서는 신호를 각 기관과 세포에 전달하여 음식물을 소화시킬 수 있는 효소를 분비한다.

그 효소를 만들기 위해서는 인체 내의 유전자가 활발히 운동해야 하는데, 유전자는 마치 전기 코일과 같이 꼬여 있는 상태에서 두 가닥이 풀어져야 한다. 이 상황에서 전자기적인 에너지가 발생하게 되는데, 그 에너지는 우주의 태양과 달, 별, 지구 내부의 자기장은 물론 사람과 사람간에 일정한 관련은 맺고 있을 것이다.

그런데 불규칙한 시간대에 식사를 하게 되면 인체 내 에너지장의 불규칙한 파동과 인체에너지가 교란을 받아 운명이 약화 될 것이다. 가능한 한 식사시간을 일정하게 하고 규칙적으로 먹는 것이 소화도 잘 되며 건강해지는 지름길이다. 채식은 식후 24시간 내에 소화와 배설이 끝나게 되나 고기를 먹으면 소화와 배설까지 식후 72시간 정도가 소요된다.

그동안 온갖 세균이 증식하고 인체는 노폐물과 유해세균으로 고통받을 것이 분명하다. 채식이 식탁에서 입맛을 살려주면 규칙적인 음식의 섭취를 돕는 이유중 하나는 바로 여기에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