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더덕 + 콩나물
미더덕은 전체길이가 5∼10cm 정도이며 외피는 섬유질과 같은 물질로 되어 있고 딱딱하다. 몸 빛깔은 사는 바다의 밑바닥 색에 따라 다른데 황갈색에서 회갈색, 등황색을 띠며 안쪽 면은 흰색을 띤다. 표면이 울퉁불퉁하고 빛깔도 우중충한 편이어서 크게 주목을 끌지 못했으나 그 자체의 맛이 독특해 이제는 국이나 탕류, 찌개류에 널리 사용되고 있다. 한국의 전 연안에서 서식하고 있으며 1년 내내 출하되는데 4~7월이 성수기다.
바닷물을 담아 보관하면 그 맛을 오래 유지할 수 있으며 미더덕 안의 물기를 제거한 뒤 밀폐용기에 담아 냉동시키면 장기간 저장해 사용할 수 있다. 산에서 캐낸 더덕을 닮아 미더덕이라는 이름이 붙여졌는데 크기는 작지만 흔히 멍게로 불리는 우렁쉥이와 비슷한 맛이 난다. 미더덕찜은 미더덕을 콩나물 등 여러가지 채소와 함께 끓여 찹쌀가루를 풀어 되직하게 만들어 향과 채소의 담백함이 어우러진 특미 음식으로 경남 마산 지방의 향토음식으로 널리 알려져 있다.
미더덕이 들어가는 요리에는 콩나물을 많이 사용하는데 콩나물은 비타민C가 풍부한 식품으로 감기에도 효과가 만점이며 피부를 곱게 해주는 작용이 있어 미용식의 효과도 있다. 또한 우레아제, 아미다아제, 인베르타아제, 아밀라아제 등의 효소가 많아 저혈압인 사람에게도 좋은 식품이다. 이와 같이 미더덕 요리에는 많은 양의 콩나물이 활용되는데 이는 비타민C를 보완하며 콩나물의 아삭아삭한 씹히는 맛과 미더덕의 고유의 향미를 강조시키는 역할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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