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더덕의 전체 길이는 5~10cm로 황갈색을 띠며 외피는 섬유질과 같은 물질로 되어 있고 딱딱하다. 미더덕은 수분이 아주 많으며 당질 중 글리코겐이 많이 들어있어 에너지대사를 활발하게 해주고 지방중 EPA가 많아 뇌경색 및 심근경색 등의 성인병의 예방효과가 있다.
바다에서 나는 더덕 ‘미더덕’ 어식백세(魚食百歲)
향이 독특하고 씹히는 소리와 함께 입안으로 번지는 맛이 일품인 미더덕은 바다에서 나는 더덕과 같이 생겼다고 해서 ‘미더덕’이라 불린다. 미더덕은 단피낭류로 난생형에 속한다.
산란시기는 6월~9월로 하절기에 산란 채묘되며, 익년 5월까지 성장하여 수온이 20℃이상 상승하는 6월 이후에는 성장이 정지되고 폐사율이 증가하므로 주 채취시기는 3~5월이며, 이 시기에 채취된 미더덕은 6월 이후에 생산된 미더덕에 비하여 맛 성분인 유리아미노산 및 고도불포화지방산인 DHA, EPA함량이 다소 높다.
우리나라 연안의 어느 곳에서나 쉽게 발견할 수 있는 생물 중의 하나인 미더덕은 그 모양이 곤봉형 또는 둥근형으로 표면이 울퉁불퉁하고 색깔도 아름답지 못하고 다른 해산물처럼 즉석에서 먹기가 곤란하여 크게 주목을 받지 못하였다.
그러다 1999년부터 미더덕이 양식품종으로 지정되어 일부 해역에 미더덕 양식면허를 인가해 줌으로써 계속 증가하는 추세에 있으며, 미더덕류의 양식생산은 고현마을에서도 점차 증가하여 지역사회의 경제에 미치는 영향이 상당히 큰 양식품종으로 자리매김 하게 되었고 창원지역에서 미더덕이 특산물로서 자리잡게 되었다.
미더덕은 우리나라 연안 및 극동 아시아에만 분포하고 있고 외국에서는 식용으로 하고 있지 않으며 우리나라에서만 식용으로 하는데 껍질을 벗기고 된장찌개나 찜으로 요리하면 향긋한 향기와 함께 독특한 맛이 있어 예로부터 진해만을 중심으로 한 남해안에서의 특산물로 알려져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