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산물 이야기

 A. 아이가 하루에 한 번 이유식을 먹었는데도 입맛을 다시고 침을 흘리면서 더 먹고 싶다고 보챈다면 중기 이유식을 시작하기에 적당한 시기입니다.

먹는 것에 익숙해지고 별 탈 없이 소화시킨다면 차츰 이유식의 양을 늘리고 횟수도 늘리면 됩니다. 중기는 칼로리보다 영양소가 더 중요한 시기로 동물성 단백질을 섭취해야 합니다. 고기, 생선, 두부 등 양질의 단백질을 많이 섭취하도록 하여 필요한 열량을 보충해주면 좋습니다.

또 이 시기에는 엄마 몸속에서 받은 철분의 양이 줄어들고 성장에 필요한 철분의 양이 늘어나기 때문에 철분이 많이 함유된 식품을 섭취해야 하는데 멸치, 해조류 등 칼슘과 인이 풍부한 식품을 이용해서 이유식을 만들어 주면 성장에 도움이 됩니다.

중기 이유식에 접어들면 하루에 두 번 규칙적으로 먹는 습관을 들이도록 합니다. 오전 10시와 오후 2시 정도가 적당한데, 이 시간은 아이의 활동량이 많을 때라 적당히 배가 고파 있어 새로운 음식을 줘도 별 거부감 없이 잘 받아먹습니다.

또한 중기부터는 정해진 자리에서 이유식을 집중해서 먹는 습관을 들이는 것도 중요합니다. 아이용 식탁의자에 앉혀놓고 이유식을 먹이고 스스로 먹을 수 있도록 숟가락도 손에 쥐어주고 컵으로 물 마시는 연습도 시키면서 이유식을 집중해서 먹을 수 있게 합니다.

아이가 이유식을 잘 먹으면 가족의 식사시간에 맞춰 하루에 세 번으로 이유식 양을 늘려가도록 합니다. 이유식 양을 늘릴 때는 한 숟가락부터 조금씩 양을 늘립니다.

 A. 아이에게 젖니가 나기 시작하고 혀와 잇몸으로 제법 으깨서 먹을 수 있는 시기입니다. 이때는 굳이 곱게 갈지 않고 연두부 정도의 부드러운 덩어리 형태로 조리하면 됩니다.

죽은 7배 죽으로 시작해서 차츰 5배 죽 정도로 농도를 맞추고 채소나 고기는 쌀알 크기로 다져서 조금 씹히는 느낌을 주도록 합니다. 이 시기에는 다양한 재료를 맛보게 함으로써 고른 입맛을 길러주어 편식을 예방해야 합니다.

곡류, 채소 및 과일류, 생선, 달걀, 견과류 등 5가지 식품군을 골고루 섭취해야 합니다. 또한 고기와 곡류, 채소와 생선 등 두세 가지 재료를 섞어서 다양한 맛의 이유식을 먹이는 노력이 필요합니다.

간식으로는 과일을 주고 모유나 분유도 충분히 먹여서 균형 잡힌 식사를 하게 하는 것이 좋습니다. 동물성 단백질과 철분이 필요한 중기 이유식에는 흰살생선뿐 아니라 새우살, 미역 등의 다른 수산물도 이유식 재료로 많이 사용합니다.

새우살은 깨끗이 손질해 잘게 다져서 사용하면 고소한 맛이 나고 칼슘이 풍부한 미역은 상큼한 맛이 나서 아이의 입맛을 살리는 데 좋습니다. 단, 새우살을 먹일때는 알레르기 반응이 있는지 살펴보면서 차차 양을 늘려가는 것이 좋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