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 어떻게 먹일까요?
A. 초기에는 영양 보충뿐 아니라 음식을 먹는 습관을 길러주는 것이 중요합니다. 생후 6개월이 되면 모유나 분유만 으로는 영양소를 충분히 섭취하기 어렵습니다.
성장에 중요한 비타민과 미네랄, 단백질의 부족으로 인해 근 골격이 약화되고 빈혈을 초래할 수 있으므로 이유식을 시작해서 부족한 영양소를 보충해야 합니다.
이유식을 시작 할 시기는 아이마다 차이가 있지만 일반적으로 체중이 출생 시의 2배가 되었을 때나 최소 6~7kg 이상 넘어가면 이유식을 시작해야 합니다.
또 아이 입에 숟가락이나 음식물을 넣었을 때 혀로 밀어내지 않거나 어른이 먹는 모습에 관심을 보이고 입을 오물거린다든가 하면 다른 음식물을 받아들일 준비가 되었다는 신호이므로 이때 이유식을 시작하면 좋습니다.
초기에는 하루에 한 번 정해진 시간에 먹여야 합니다. 수유하기 전인 오전에 이유식을 주는데, 혹시 아이가 알레르기 반응을 보였을 때 병원에 데리고 갈 시간이 충분한 오전 10시쯤 먹이는 것이 좋습니다.
처음에는 숟가락 끝에 조금만 떠서 입에 넣어주다가 잘 받아먹으면 3일 정도 지나 반 숟가락가량 먹여봅니다. 일주일 후에는 한 숟가락 정도로 먹이고, 그 후 2~3일 지나서는 양을 계속 늘려서 먹입니다. 찻숟가락으로 3~10술 정도면 충분합니다.
초기에는 이유식을 잘 받아먹고 잘 삼키는 등 음식 먹는 방법을 배우는 것이므로 조급하게 생각하지 않아도 됩니다. 혹시 아이가 이유식을 거부한다면 엄마가 직접 맛있게 먹는 모습을 보여주거나 알록달록한 숟가락으로 아이의 시선을 끄는 것도 방법입니다.
Q. 무엇을 먹일까요?
A. 처음에는 아무것도 섞지 않은 미음으로 시작합니다. 담백하고 알레르기가 적은 쌀미음부터 시작하는데, 농도는 모유나 분유와 비슷하게 숟가락을 기울이면 흘러내리는 정도가 적당합니다.
보통 쌀과 물을 1:10 비율로 시작해서 조금씩 진하게 하는 것이 좋습니다. 아이가 쌀미음에 익숙해지면 감자, 고구마 등 채소를 넣어 만들다가 잘먹으면 그다음에는 고기, 흰살생선 등을 넣어 미음을 만듭니다.
첫 달에는 한 번에 한 가지 재료만 넣다가 한 달이 지난 후에는 두 가지 재료를 넣어서 만들면 좋습니다.
단, 초기 이유식은 영양가보다는 새로운 재료의 질감과 맛을 접하게 하는 것이 중요하기 때문에 너무 무리해서 많은 재료를 섞어 먹일 필요는 없습니다.
초기 이유식에 자주 사용되는 재료는 대구, 병어, 가자미, 명태, 도미 등 흰살생선입니다.
흰살생선은 기름기가 거의 없어 지방이 적고 양질의 단백질을 섭취할 수 있으며 알레르기 위험이 가장 적은 수산물이기도 합니다. 또 맛 이 담백하고 부드러워 아이들이 먹기에도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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