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우리 역사 속에서 상공업자는 대체로 관수물자의 생산과 조달을 목적으로 하였기 때문에 유럽의 방식과는 다른 형태로 육성
○ 전통사회에서 기능(技能)은 비밀리에 전해지는 성격을 띠고 있었으므로, 특정 집단원에게만 전수되는 경우가 대부분
* 기능을 습득하려는 사람은 장인과 함께 생활하면서 밑바닥부터 기술을 스스로 체득해야 했으므로 독특한 노사관계를 형성
○ 유럽과는 달리 기술 습득을 통한 부(富)의 축적보다는 신분에 얽매인 생존수단으로 전락하여 기술 전수를 기피
- 신라시대부터 시작된 관청수공업이 조선 중후기까지 이어져, 기술 기반의 상공업으로 발달되지 못함
* 15세기 중반까지 관노비가 군대의 의무(兵役) 대신 관청에서 수제품을 생산
유럽의 도제시스템
▷ 상인·수공업자의 동업조합이었던 길드(guild)에서 후계자 양성을 위한 훈련 실시와 동업자간의 경제적 독점을 목적으로 설립
- 승격 3단계: 도제(apprentice) → 직인(journeyman) → 장인(master)
- 연(年)단위로 계약하고, 직업상 필요한 인격 교육과 기능을 습득하며, 수습기간이 끝나고 시험을 통과하면 길드에 가입
□ 최근 명인·명장을 육성하기 위한 방식으로 마이스터고가 설립되어 산업계의 명장을 길러내려는 노력이 본격화
○ 산업 수요 맞춤형 교육을 통해, 졸업 후 우선 취업과 기술명장 으로의 성장을 지원하는 모델로 현재 28개교를 지정
- 산업체에서 요구하는 수준의 교육과정을 운영하고, 산업체에서 실습을 통해 평가받아 졸업생 후 바로 채용이 가능한 제도
* 농업부문 전남생명과학고, 철강부문 포항제철공고, 원자력발전부문 평해공고 등은 ‘11년에 신규 지정
- 삼성전자, 포항제철 등에서는 산업현장의 전문가가 방과후 맞춤형 교육과정을 지도하는 등 새로운 산학협력모델로서도 큰 기대
* 스위스의 로잔호텔스쿨(Ecole Hoteliere Lausanne), 프랑스의 꼬르동블루(LeCordon Bleu)의 기초 서비스부터 최고 경영까지 망라된 교육체계의 재해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