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역사 속에서 명인과 관련되는 직업은 시대에 관계없이 천시되었고, 이에 관한 기록은 외국 문헌에서 살펴봐야 할 만큼 사정이 열악
○ 신라시대부터 조선 전기까지의 천민촌 향.소.부곡(鄕.所.部曲)을 통해서 볼 때, 기술은 천시되고 차별을 받아 왔음
- 조선시대에는 성리학적 명분론에 입각한 사농공상(士農工商)의 사회 질서에 따른 직업관으로 상공업을 천시하는 풍토가 만연
* 향.소.부곡 중 소(所)의 주민들이 수공업을 담당했는데, 최고교육기관 입학과 승려가 되는 것이 금지되고, 형벌은 노비와 동등하며, 가혹한 수취에 시달림
○ 명인·명장들은 우리나라에서는 빛을 보지 못하다가 임진왜란 때 강제로 일본으로 이주된 이후 명성이 알려진 경우가 많음
* 도공 이삼평(李參平)은 일본의 도조(陶祖)로 추앙되며, 또 다른 도공 심당길(沈當吉)은 사쓰마(薩摩)도자기의 시조인 심수관가(沈壽官家)의 초대 가주
□ 최근에 와서, 정부 및 민간차원의 다양한 시도 속에서 명인.명장을 중시하는 분위기가 형성되기 시작
○ 중요무형문화재 외에 정부 각 부처에서 대한민국 명장, 식품명인, 최고 농업기술명인 등을 지정․보호하려는 움직임이 시작
* 중요무형문화재는 문화재청, 대한민국 명장은 고용노동부, 식품명인은 농림수산식품부, 대한민국 최고농업기술명인은 농촌진흥청이 지정
○ 민간 차원에서도 기술이 뛰어난 자사(自社) 직원을 대상으로 명장의 칭호를 부여하여 자사 제품의 품질관리에 활용
- 현대푸드시스템은 15년 이상의 베테랑 조리사들 중 6명을 선발하고, 신메뉴와 조리기법 등 새로운 콘텐츠 개발에 활용
* 이외에 LG전자, 대한항공, 한국동서발전 등에서 사내명장제도를 실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