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인 & 브랜드

사례로 알아보는 영국의 Sir 칭호

▷ 멘체스터 유나이티드(Manchester Utd.) 축구팀의 감독, 알렉스 퍼거슨 경(卿)

- 축구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알렉스 퍼거슨 감독은 ’83년 4급 훈장을 받고, ’95년 3급으로 격상되었으나, 1, 2등급에 해당되지 않아 Sir 칭호 사용이 불가

- 이후 ’99년 Knight Bachelor를 별도로 받아 Sir를 사용할 수 있게 되어 영국 내 정식이름은 Sir 알렉산더 채프먼 퍼거슨, CBE(훈장 이름)로 통용

□ 프랑스는 쉐프(Chef), 파티쉐(Patissier), 요리평론가(Gastronomie)의 종주국으로, 현재도 요리에 대한 애정이 깊은 나라

○ 프랑스 요리 문화를 뛰어나게 계승하는 자를 프랑스 최고요리 장인(MOF)으로 선정하여 국가적 차원에서 우대

- 콩쿠르(경연대회)는 4년에 한 번 개최되며, 수상자에게는 대통령 관저인 엘리제궁에서 메달이 수여

○ 상업성을 떠나 완성도와 숙련도만으로 평가하여 수여하므로 쉐프와 국민들에게 가장 영예로운 상으로 인정

□ 독일의 ‘마이스터(Meister)’는 산업, 수공업 전문 분야에서 최고의 기능.기술인에게 부여하는 자격으로 독특한 시스템이 특징

○ 중세 유럽의 장인 제도(길드)에서 유래한 것으로 한 가지 기술에 있어서 최고의 경지에 이른 달인을 의미

- 독일, 오스트리아, 스위스 등 독일문화권에서는 중세의 수공업자 모임인 길드의 전통을 이어 ‘도제’에 의한 기술 전수가 일반화

○ 현재는 일반교육과정과 산업인력 훈련과정으로 교육시스템을 이원화시켜 청소년기에 미리 자신의 진로를 결정하도록 유도

* 기존의 학교교육과 직업학교의 이원화된 체계를 가지고 있으며, 학교를 다니면서도 직업학교의 양성교육에 참여가 가능

- 업체에 고용되어 현장에서 직접 일을 하면서 교육도 동시에 받는 시스템으로 최종 자격심사는 업체에서 평가

○ 1~3년의 기본직업훈련을 마친 후 몇 년 동안 현장경험을 쌓고, 다시 전문교육과정을 거쳐야만 마이스터 자격 획득이 가능

- 현재 200여 종의 분야에 연간 25,000명 정도의 마이스터 자격이 주어지고 있으며, 대략 80%가 독일 정부의 지원 하에 창업

- 수공업의 전통이 살아 있는 분야(소시지, 치즈, 대장장이 등)만 마이스터로 지칭하여 장인문화를 계승하였음을 인증

* 인력관리, 자원관리 등 사무직 분야는 ‘숙련가’라는 의미의 별도 명칭으로 지칭

기사의 작위를 받은 소고기?

▷ 등심에 해당하는 서로인(sirloin)이라는 부위는 너무나 맛이 좋아 왕으로부터 기사 작위를 받은 부분

- 스테이크를 매우 즐기던 영국의 찰스 2세는 특히 등심(로인) 부위를 선호하였는데 어느 날 너무나 맛이 좋게 느껴지자 요리장에게 어떤 부위인지를 질문

- 요리장이 ‘로인’이라 답하자 찰스 2세는 ‘나를 즐겁게 하는 부위이니 기사작위를 내리겠다’ 하여, 그 후 서로인(Sir Loin)이라 부르게 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