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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Chapter 10. 로컬푸드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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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2mark 왜 선진국은 로컬푸드 운동을 시작했을까?

□ 현대적인 의미의 로컬푸드가 시작된 것은 20세기부터이며, 등장 배경에는 서구의 대형화·상업화된 농업에 대한 반발이 자리

○ 1933년 미 루즈벨트 대통령은 경제공황(Great Depression) 때문에 어려움을 겪는 가족농을 위해 농산물 가격지지 정책을 실시

- 1차 세계대전에 이은 대공황(1929년)은 미국 농업경제의 붕괴를 가져왔으나, 이 정책으로 1937년 농가 소득은 2배 상승

○ 시간이 흐르면서 농산물 가격지지와 생산과잉에 대한 문제가 불거지면서, 닉슨 정부(‘69~’74)는 농업의 대형화·기업화로 선회

- ‘덩치를 키우지 않으려면 나가라(Get Big or Get Out)’라는 슬로건에서도 알 수 있듯 대형화에 집중(1971~1976)

* 농림부장관 얼 버츠(Earl Butz)의 농산물 생산에 들어가는 평균 비용을 낮추어 농산물 가격을 안정화할 목적

- 이 결과로 오늘날 미국의 주요 농업관련 기업들이 대거 성장하고 소규모 가족농은 점차 소외(‘07, Imhoff, Daniel)

“집에 밥 먹으러 와(Coming Home to Eat)” 읽어 볼까?

▷ 전 세계의 많은 사람들에게 로컬푸드의 필요성에 대한 영감을 준 게리 폴 나브한(Gary Paul Nabham, 2002)

- 1년간 오직 로컬푸드만을 먹으며 생활하면서 “농산물, 생산지, 문화가 웰빙과 어떻게 관련되는가”에 대한 고민과 느낌을 매우 감성적인 문체로 이야기

- 아울러 상업화, 생산의 대형화에 따른 비인간화 그리고 GM 작물 등 현대 미국 농업인이 겪고 있는 딜레마를 역설

Gary Paul Nabham ‘Coming Home to Eat’
<Gary Paul Nabham ‘Coming Home to Eat’>

□ 농업이 지나치게 대형화·상업화된 이후 이에 대한 대안으로서 로컬푸드가 등장하였으며 나라별 상황에 맞게 정착

○ 1960~70년대 일본에서는 이미 제휴(提携, teikei)라는 직거래가 시작되었고, 이와 비슷한 것이 미국의 CSA(‘07, Mundler)

○ 1984년 소비자가 일종의 주주(株主)가 되어 농사를 함께하는 CSA(지역사회 지원농업)가 미국 북동부에서 시작(Jiayue Li)

○ 1996년 캘리포니아와 플로리다에서 Farm to School(학교급식) 프로그램을 시작(Jiayue Li)

○ 2013년 미국내 파머스 마켓의 수는 8,144개로, 1994년이후 연평균 8.4%씩 꾸준하게 성장(Wikipedia.com)

* 한편 아메리칸 패밀리 소아병원내에 최초의 파머스 마켓 카페까지 등장

□ 아울러 최근 유명인사들의 관심이 이어지면서, 로컬푸드에 관한 대중적인 관심이 확산(’12, 서구원)

- 미셸 오바마의 텃밭가꾸기(’09)는 백악관 밖의 파머스마켓으로 이어지고, 엘리자베스 여왕에 의해 런던의 텃밭가꾸기가 유행

‘로컬푸드의 효과’를 둘러싼 끊이지 않는 논쟁?

▷ 현대의 규모화·세계화된 농업의 문제점을 해결해 줄 수 있는 대안으로 로컬푸드가 주목받고 있으나 학계에서는 이점(利點)에 대한 논란이 끊이지 않음

- 푸드마일리지를 통한 CO2의 감소: 가까운 거리에서 생산된 농산물을 지역에서 소비하면 식품 거리(Food mileage)가 줄어들 수 있으나 국내의 시설재배 등 많은 에너지를 필요로 하는 농산물은 오히려 더 많은 CO2를 배출(’07, Caroline Saunders)

- 경제적 효율성 : 미국의 경우, 로컬푸드 생산량이 많아지면 현재보다 27∼37%의 농지면적이 더 필요하며, 비료는 최대 62%, 농약 23%, 연료 33.9%만큼 비용이 증가할 것(’10, Steve Sext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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